40만대 하이브리드 시장서 존재감 드러내는 르노 그랑 콜레오스
[M 투데이 이세민기자]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가 치솟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년 동기대비 27.1% 증가한 29만6,662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 휘발유 차량이 14.3%, 경유차가 54.3%, 전기차가 7.5%가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싼타페, 투싼, 쏘렌토, 스포티지 등 현대차와 기아의 주요 하이브리드 차량이 여전히 5-6개월 이상 출고가 밀려 있는데다 최근 르노코리아의 뉴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가 합류하면서 압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 그랑 콜레오스를 앞세운 르노코리아의 8월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255% 증가한 4,292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국내 판매 대수가 4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뜨는 이유는 최근 전기차를 둘러싼 각종 악재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부담이 커지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르노코리아가 지난 6월 공개한 중형 하이브리드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하이브리드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다크호스다.
E-Tech 하이브리드라는 독특한 하이브리드시스템을 탑재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연비 효율성을 앞세워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으로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고 리터당 15.7km(19인치 휠. 테크노 트림 기준)의 동급 최고 연비효율성을 갖췄다.
특히, 동급 하이브리드 최고 용량인 1.64kWh의 배터리를 탑재, 상당한 거리의 EV모드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는 셀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수를 통해 흡수하고 배출하는 국내 유일 수냉식 열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도심 구간에서 전체 주행 거리의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운행할 수 있는것이 큰 장점이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한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직병렬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작동한다.
출력 100kW의 구동 전기 모터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스타트 모터(출력 60kW)로 이뤄진 듀얼 모터 시스템을 4기통 1.5L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결합하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출력 100kW에 이르는 구동 전기 모터는 부드러운 변속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덕분에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3단 변속 기어만으로도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하며, 주행 중 변속 시 차량의 소음과 진동, 충격이 적어 이질감 없이 더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고단 변속기가 아닌 3단 변속 기어를 적용해 주행 속도에 따른 변속 횟수가 적다는 점은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차량에 적용된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는 듀얼 모터 시스템에 3단 기어 및 컨트롤러가 내재된 인버터를 모두 결합한 일체형 구조다.
이러한 일체형 구조를 통한 최적화로 동급 경쟁 모델 대비 100kg 가까운 경량화를 통해 높은 연비를 구현했다.
더불어 MFB(멀티 펑션 보디)를 적용해 노면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차량 선회 시 차체 쏠림 현상을 최소화해 안정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며, 랙 타입 EPS(R-EPS) 방식의 스티어링 휠을 장착, 스티어링 기어에 직접적이고 정확한 조향력을 전달해 반응이 빠르다.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가솔린 엔진 대비 최대 40%까지 연료를 절감할 수 있으며, 1회 주유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1,000km) 운행이 가능하다.
르노코리아의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상위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 풀옵션 모델 기준 시판 가격은 4,567만 원(세제 혜택 적용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