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송파구 ‘왕중왕’ 등극, 야구 꿈나무들 ‘명승부’

경기일보와 화성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제9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송파구리틀야구단이 왕중왕에 등극했다.
16일 오후 4시 화성드림파크 메인야구장에서 열린 왕중왕전에선 이번 대회 B조 우승팀 송파구가 A조 우승팀 강서마곡을 6대1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기 초반은 강서마곡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1회말 강서마곡은 최서준의 우중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자 송우현이 태그 아웃되면서 선취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 양 팀은 좀처럼 균형을 깨지 못했다. 송파구와 강서마곡은 선발 투수들의 호투와 수비진의 안정된 플레이 속에 6회말까지 0대 0의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승부는 7회초 승부치기에서 갈렸다. 송파구는 2번타자 최지원의 내야 기습번트로 만루를 만든 뒤 3번타자 이인준의 1루쪽 안타로 2점을 선취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기세를 탄 송파구는 추가 득점에도 성공했다. 4번타자 한준서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보탰고, 이어 5번타자 고은성의 좌중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고은성의 도루과정에서 나온 강서마곡 측의 수비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더 홈을 밟으면서 송파구는 7회초에만 대거 6점을 뽑았다.
강서마곡도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7회말 9번타자 이상준의 유격수 앞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결승전 후 화성시체육회는 선수·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선 우승팀인 송파구에 화성특례시장 우승기가 전달됐고 B조 우승과 왕중왕전을 석권한 이규형 송파구 감독, 강서마곡을 A조 우승으로 이끈 김철 감독이 나란히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어 송파구 중심투수 이인준이 최우수선수상을, 강서마곡 이지한이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송파구리틀야구단은 이번 대회 왕중왕전 정상에 오르며 강팀 면모를 입증했다.
이 감독은 “가장 먼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이번 우승으로 선수들이 그동안 노력한 만큼 보람을 찾았을 것 같다.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구가 정면으로 왔을 때나 플라이 타구가 떴을 때 어떻게 처리할지 선수 스스로 시나리오를 생각하게 하고 실수가 나와도 면박을 주기보다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를 다시 짚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 투수들이 워낙 좋아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주자가 한 명, 두 명만 나가면 기회가 온다고 보고 준비했다”며 “그 기회를 살리기 위해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그는 “심판진, 의료진 등 많은 분들이 애들이 야구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애써주셨다”며 “내년에도 대회가 열리면 당연히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우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의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전국 각지에서 화성을 찾은 선수단이 각자 기량을 펼치는 모습을 보며 한국 야구의 미래를 봤다”며 “이번 대회는 취임 후 두 번째 대회이자 100개가 넘는 팀이 참가한 대회였던 만큼 원활한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그라운드 위에서 동료들과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 정신을 체득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함께한 가족들도 선수들의 패기와 도전 정신을 느끼셨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리틀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며 “리틀야구 교류전 활성화 등 다각적인 전략으로 위상을 높이고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화성시와 대한민국 리틀야구, 나아가 야구 발전을 위해 힘써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향후 화성시장기 대회가 메이져 대회로서 대한민국 리틀야구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박정환 기자 p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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