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과 파도가 함께하는 힐링로드
'고산일과 해안도로'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고산일과해안도로는 바다와 노을이 함께 어우러진 제주 서쪽의 대표 해안 드라이브 코스다. 차귀도항에서 신도리를 거쳐 일과사거리까지 약 12km를 잇는 이 길은 ‘노을해안로’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해가 지는 방향에 위치해 제주에서 손꼽히는 낙조 명소로 붉게 물든 하늘과 잔잔한 바다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보는 이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도로를 따라 천천히 달리면 제주의 소박한 어촌 풍경이 이어지고, 멀리 차귀도가 눈앞에 펼쳐진다. 어선들이 드문드문 떠 있는 바다와 갯바위에 부서지는 파도가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시킨다.
석양이 질 무렵이면 바다 위로 떨어지는 태양이 차귀도의 윤곽을 붉게 물들이며, 그 모습은 제주 여행 중 놓칠 수 없는 순간으로 꼽힌다.

고산리에서 신도리 방향으로 이동하면 수월봉과 엉알해안을 만날 수 있다. ‘노꼬물오름’으로도 불리는 수월봉은 높이 77m로 크지 않지만 바다를 향해 돌출된 지형 덕분에 시원하게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수월봉 정상에서는 차귀도와 송악산, 그리고 멀리 형제섬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수월봉 아래로 이어지는 엉알해안은 제주도의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로 꼽히는 절경이다. 독특한 퇴적층이 층층이 드러난 해안 절벽은 수천 년 동안 바람과 파도가 빚어낸 자연의 예술 작품처럼 보인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포함되어 있으며, 올레길 12코스가 지나가 드라이브뿐 아니라 도보 여행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차를 타고 달려도, 천천히 걸어도 좋은 고산일과해안도로에서 하루의 끝을 붉게 물들이는 제주 서쪽 노을길을 따라가다 보면, 제주의 자연이 선사하는 가장 찬란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하동로 9-6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무휴
- 입장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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