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철 사장 첫 성적표…포스코스틸리온, 1분기 영업이익 536.6% 올랐다

포스코스틸리온 김봉철 사장,/ 포스코스틸리온 제공

포스코스틸리온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36.6% 끌어올린 성적표를 내놨다. 김봉철 사장 취임 이후 작업률 증가와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 등을 추진해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스틸리온은 16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3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123억원으로 10.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7억원으로 작년 38억원의 2.3배에 달한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소재가 상승분을 반영하며 고수익 제품 판매를 확대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이라고 꼽았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전분기 대수리 비용 기저효과(47억원), 환율상승(8억원), 롤마진개선(8억원), 세일즈믹스(4억원), 비용 감소 등(36억원)에서 총 103억원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운전자금 축소도 글로벌 침체 및 건설경기 악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익 증가와 함께 전분기 1,956억원에서 올해 1분기 1,655억원으로 301억을 개선한 영향으로 시재를 불리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의 연결 자회사의 실적도 호조를 거뒀다. 미안마법인의 1분기 매출은 459만3,000달러로 전년동기로는 3.12% 줄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작년 21만9,000달러에서 153만9,000달러로 602.7% 급증했고, 영업이익률은 4.6%에서 33.5%로 한 해 만에 7배 개선됐다. 성수기 진입으로 판매 확대와 가격 인상이 이뤄진 것이 주효했다. 특히 장기 재고 처리와 채권회수를 가속해 실적 반등은 물론 리스크 관리와 금융 비용을 해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의 호조가 2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 의 기술 개발과 적용에서 예상되는 호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포스코스틸리온이 이동형 모듈러 교실에 국내 최초로 적용된 '바이오매스 컬러강판'은 교육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통해 올해 100여개 이상 학교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 친환경 에너지 태양광 지지대용 후도금 고강도 제품인 맥코스타 개발과 함께 초도 공급이 이뤄진 상태로 양산이 본격 가동되면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가 추가 확대된다. 이 밖에도 맞춤형 파이프용 알코스타, 친환경 보호필름, NOx 저감형 우레탄 도장강판 등 고객 니즈와 친환경 요구를 반영한 기술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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