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안 산 사람들 땅을 친다" 올해 집값 12% 넘게 오른 '이 동네'

경기도 집값이 다시 들썩이는 가운데 용인시 수지구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전국 상승률 1위라는 기록으로 주목받았던 수지구는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는 강한 규제가 적용된 상황에서도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경기 남부 핵심 주거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8월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10일 기준 용인 수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50% 상승했습니다.

최근에도 한 주 만에 0.5% 안팎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수지구 집값은 지금 어느 정도까지 올라왔을까요.

수지구가 처음부터 현재처럼 높은 가격을 형성했던 것은 아닙니다.

올해 1월 한국부동산원 자료에서 수지구는 2025년 11월 첫째 주부터 2026년 1월 둘째 주까지 누적 4.25% 상승하며 해당 기간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분당구의 4.16%, 송파구 3.63%, 과천시 3.44%보다도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4월 초에는 올해 누적 상승률이 6.44%로 집계되며 다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5월 초에는 7.24%까지 올라 서울 평균 상승률의 약 2.7배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6월 말 기준으로는 올해 누적 상승률이 12.24%까지 높아졌습니다.

당시 경기도에서는 광명시 13.2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상승세가 과거 이야기에 그치는 것도 아닙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8월 3일 기준 수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5% 상승했습니다.

당시 경기에서는 용인 기흥구 0.52%, 성남 분당구 0.43%, 광명시 0.42% 등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일주일 뒤인 8월 10일 기준으로는 상승폭이 0.50%로 다시 확대됐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 전체 상승률은 0.17%였으며, 수지구의 상승폭은 경기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분당구도 0.58% 상승하면서 경기 남부 주요 지역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가격 수준 역시 과거와 크게 달라졌습니다.

올해 초부터 수지구 주요 단지에서는 전용 84㎡를 중심으로 10억원을 훌쩍 넘는 거래가 이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e편한세상수지 전용 84㎡는 2026년 1월 16일 14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전용 84㎡ 역시 15억원을 넘어선 거래가 확인됐습니다.

반면 모든 단지가 같은 가격대인 것은 아닙니다.

수지구 죽전동의 구축 단지에서는 전용 84㎡가 7억~9억원 안팎에서 거래되는 사례도 확인됩니다.

예를 들어 도담마을7단지뜨리에체 전용 84.97㎡는 2026년 6월 24일 8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수지구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서울 접근성과 신분당선입니다.

수지구청역과 성복역, 동천역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확보돼 있고,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습니다.

여기에 용인·화성 일대의 반도체 산업벨트가 주거 수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수지구 집값 상승 배경으로는 서울의 높은 주거비 부담으로 인한 수요 이동, 교통·학군·생활 인프라, 반도체 산업 배후 주거지라는 점 등이 거론됐습니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거래에 제약이 있는 만큼,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는 별개의 문제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지구의 가장 큰 변화는 과거와 달리 단순한 가성비 지역으로만 설명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입니다.

올해 초 수지구는 분당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다는 이유로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집값 상승이 계속되면서 주요 단지의 가격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습니다.

특히 2026년 7월 KB부동산 월간 자료에서도 용인 수지구 아파트 가격은 한 달 동안 1.94% 상승하며 경기 주요 지역 가운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성남 분당구는 0.58% 상승했습니다.

8월에도 수지구는 주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Copyright © 본 콘텐츠는 저작권이 보호되며 카카오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