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혁신당이 상한 물? 서로 상처주지 말자…비방 과해”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9. 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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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조국혁신당을 향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비방이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몇몇 민주당 의원들은 혁신당은 호남에 나서지 말라며 험한 말씀도 하신다.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오히려 경쟁해야 상하지 않는다. 호남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희망하는 분들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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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억압하는 것이 바로 상하기 시작하는 길”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조국혁신당을 향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비방이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몇몇 민주당 의원들은 혁신당은 호남에 나서지 말라며 험한 말씀도 하신다.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오히려 경쟁해야 상하지 않는다. 호남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희망하는 분들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열망에 부응하는 것이 어찌 상하기 시작한 것이겠나"라며 "이런 열망을 외면하고 경쟁을 억압하는 것이 바로 상하기 시작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혁신당과 민주당 난투극을 보면 누가 좋아할까. 답이 뻔하다"며 "경쟁을 하더라도 상대 마음에 상처주는 언동은 하지 말자. 각 당 지지층을 서로 싸우도록 부추기는 언동은 하지 말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성찰하고 조심하겠다. 분노의 화살은 서로를 향해서가 아니라 윤석열-김건희 공동 정권으로 돌리자"고 했다.

앞서 김민석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적 중대시기에 국민 관심사인 국회 의결에 빠지는 '소탐대실'은 엄히 비판받아야 한다"며 "무엇이 중한지를 가리는 감각도, 왜 비판받는지를 성찰하는 염치조차 잃었다면 이미 고인 물을 넘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19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등이 통과될 당시 조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 서왕진 정책위의장이 불참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조 대표는 "혁신당과 민주당은 우당이다. 죽기 살기로 전쟁을 벌이는 적이나 멸절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호남 유권자들은 각 후보의 능력, 정책, 도덕성, 전과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선택권을 박탈한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 대표는 부산 금정구에서 후보 단일화를 하자고도 했다. 그는 "금정에서 8번 선거 중 여권 후보가 7번 당선됐다. 단일화하지 않으면 필패"라며 "혁신당과 민주당이 공동선대위를 꾸려 단일후보를 위해 같이 뛰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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