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는 반찬이 뼈를 녹인다

"뼈가 부러질 때까지 몰랐어요." 70대 김모 씨는 넘어지면서 손목이 부러진 후에야 자신이 심각한 골다공증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생 우유도 열심히 마시고 칼슘제도 챙겨 먹었는데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놀랍게도 그 답은 매일 식탁에 오르는 평범한 반찬들에 숨어있었습니다.
우리가 건강하다고 생각하며 매일 먹는 반찬 중에는 뼈를 서서히 약화시키는 것들이 있습니다. 칼슘을 아무리 많이 섭취해도 이런 반찬들이 그 효과를 상쇄시켜버릴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짠맛의 유혹, 나트륨 과다 반찬들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김치, 젓갈류, 장아찌 같은 짠 반찬들입니다. 이런 반찬들의 문제는 바로 높은 나트륨 함량에 있습니다.
나트륨이 뼈를 공격하는 방식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신장에서 나트륨을 배출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칼슘도 함께 소변으로 배출되어 버립니다. 몸속 칼슘이 부족해지면 우리 몸은 뼈에서 칼슘을 빼내어 혈중 칼슘 농도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결국 뼈는 점점 약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WHO 권장량의 2배가 넘어 더욱 심각한 문제입니다. 매일 먹는 김치 한 접시만으로도 하루 권장량의 상당 부분을 섭취하게 됩니다.

건강식품의 함정, 옥살산이 많은 채소 반찬
시금치나물, 근대나물은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채소들에는 옥살산염이라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옥살산염의 칼슘 차단 효과
옥살산염은 체내에서 칼슘과 결합하여 칼슘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아무리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도 옥살산염 때문에 체내 칼슘 이용률이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다행히 해결책이 있습니다. 간편함의 대가, 가공육 반찬들옥살산 성분이 상당량 제거됩니다. 생으로 먹거나 살짝만 볶는 것보다는 충분히 데쳐서 조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편함의 대가, 가공육 반찬들
바쁜 현대인들이 자주 찾는 소시지 볶음, 햄 구이, 베이컨 요리 등의 가공육 반찬들도 뼈 건강에는 좋지 않습니다.
인(燐)의 칼슘 경쟁 작용
가공육에는 인산염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과도한 인산이 몸속에서 칼슘과 경쟁하게 되어 칼슘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오히려 뼈에서 빠져나가게 만듭니다.
특히 가공 과정에서 첨가되는 각종 인산염 보존료들이 이런 현상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뼈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대안들
조리법 개선으로 해결하기
★ 시금치나물: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후 찬물에 헹궈 조리
★ 김치류: 물에 한 번 헹궈 염분을 줄이거나 섭취량 조절
★ 장아찌: 저염 조리법으로 만들거나 적은 양만 섭취
뼈에 좋은 반찬으로 대체하기
★ 멸치볶음: 칼슘이 풍부하고 뼈째 먹을 수 있어 효과적
★ 브로콜리무침: 칼슘과 비타민 K가 풍부해 뼈 건강에 도움
★ 치즈요리: 유제품의 칼슘을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
★ 두부조림: 식물성 칼슘과 단백질을 동시에 공급

가공육 대신 신선한 대안
★ 수육: 신선한 고기를 삶아서 조리하면 인산염 걱정 없음
★ 닭가슴살 구이: 단백질은 풍부하면서 첨가물은 적음
★ 생선구이: 칼슘과 단백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더욱 좋음
작은 변화가 만드는 큰 차이
뼈 건강은 하루아침에 나빠지지도, 좋아지지도 않습니다. 매일 먹는 반찬 하나하나의 선택이 10년, 20년 후 우리 뼈의 상태를 결정합니다.
평소 드시는 반찬들을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조리법을 조금 바꾸거나 양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뼈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
★ 김치는 국물을 빼고 건더기만 드시기
★ 시금치는 반드시 데쳐서 조리하기
★ 가공육 반찬은 주 2회 이하로 제한하기
★ 멸치, 치즈, 두부 등 칼슘 풍부한 반찬 늘리기
건강한 뼈는 평생의 자산입니다. 오늘 저녁 식탁부터 뼈 건강을 생각한 현명한 반찬 선택을 시작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작은 변화가 여러분의 든든한 뼈를 만들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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