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수 유망주 윤준호, 단순한 ‘퓨처스 스타’가 아니다
현재 상무에서 활약 중인 윤준호는 타율 0.369, 홈런 8개, OPS 1.066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기고 있다. 특히 ‘포수’라는 포지션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놀라움을 넘어선다. 퓨처스리그 성적이라는 이유로 폄하하기엔, 장타율·출루율·타점 모든 지표가 완성형에 가깝다. 지금 두산이 놓쳐선 안 될 보석이 등장한 셈이다.

군 복무 중 벌어진 ‘신체와 정신의 리셋’
입대 전 평범했던 윤준호는 상무 복무를 계기로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며 신체를 새로 조율했고, 무엇보다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기술을 갈고닦았다. 자세, 접근 방식, 볼에 대한 집중도 모두 달라졌다. 단순한 체력 향상이 아니라 기술적 진화가 이뤄진 시즌이다.

양의지의 후계자? 윤준호는 무게를 알고 있다
‘양의지 후계자’란 수식어는 함부로 붙일 수 없다. 수비, 리드, 프레이밍, 클러치 능력, 팀 리더십까지 요구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준호는 그 무게를 외면하지 않았다. 인터뷰에서 그 상징성에 대해 “감당해 보겠다”는 당찬 의지를 드러냈다. 단순히 기술을 넘어서 태도까지, 후계자로서의 자격을 갖춰가고 있다.

진짜 시험대는 2026년 1군 무대
윤준호는 2025년 12월 9일 전역 예정이므로 이번 시즌 1군 출전은 어렵다. 결국 관건은 2026년 시즌, 즉 복귀 직후의 적응 여부다. 퓨처스의 성적은 고무적이지만 1군 무대의 압박과 투수들의 레벨에 맞춰 변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성장곡선과 메커니즘을 본다면, 기대해볼 충분한 근거는 존재한다.

완성형 포수의 등장, 두산의 미래는 밝다
윤준호가 지금처럼 성장곡선을 유지한다면, 두산은 2026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왕조 설계가 가능하다. 야구는 좋은 포수가 팀의 운명을 결정짓는 스포츠다. 윤준호의 실력, 태도, 준비된 정신력은 그 조건을 충족하고도 남는다. ‘양의지 다음’이라는 자리는 결코 쉽지 않지만, 윤준호는 그 질문에 정면 돌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