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수장 신와르도 사망…이란 “거센 저항”·헤즈볼라 “확전”

김귀수 2024. 10. 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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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에 사살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을 주도한 신와르의 사망으로 가자전쟁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당장 이란은 강경 대응을 시사했고, 헤즈볼라는 확전을 선언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남부에서 사살된 하마스 대원 3명 중 1명이 신원 확인 결과 신와르라는 걸 확인했다면서, 사망 직전에 촬영된 드론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주도한 인물로 이스라엘군의 제거 1순위 표적으로 꼽혀왔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 참모총장 : "1년 전 우리가 겪었던 아주 힘들었던 날에 대한 책임이 있는 신와르와의 계산이 끝났습니다."]

가자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은 이른바 '저항의 축' 수뇌부 제거에 정보력과 군사력을 집중해왔습니다.

지난 7월 하마스 최고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살해됐고, 뒤를 이었던 신와르마저 제거됐습니다.

지난달에는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신와르의 사망으로 중동 분쟁이 오히려 더욱 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당장 이란은 신와르를 '순교자'로 추대하고 점령과 침략이 존재하는 한 저항은 계속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앞으로의 전개와 사건들에 반영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의 확전을 선언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반이스라엘 세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하마스의 해외 조직 책임자 칼레드 마샤알이 피살된 신와르의 뒤를 이어 새로운 수장이 됐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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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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