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풀린 '베테랑 유격수' LG 오지환·KT 김상수, 명품수비로 승리 이끈다[KS3]

문대현 기자 2023. 11. 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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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상급 유격수 오지환(LG 트윈스)과 김상수(KT 위즈)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맞붙고 있다.

LG와 KT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오지환은 한국시리즈 전 "LG 선배들과 함께 우승을 못해 본 게 한이다. 동기 김상수, 안치홍, 허경민, 박건우까지 모두 다른 팀에서 우승을 했는데 나만 못 했다. 그렇기에 더 간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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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모두 2차전서 호수비 향연, 시리즈 전적 1승1패
우승 경험 김상수 앞서나 오지환 페이스 물 올라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7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kt 김상수가 LG 신민재 타구를 잡은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2023.1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국내 정상급 유격수 오지환(LG 트윈스)과 김상수(KT 위즈)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맞붙고 있다. 두 팀이 1승1패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몸풀린 유격수들의 수비가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

LG와 KT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무승부 포함)로 맞선 뒤 먼저 2승째를 거둔 팀은 85% 확률(20번 중 17회)로 정상에 올랐다. 3차전의 중요성은 상당하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임찬규(LG), 웨스 벤자민(KT)은 모두 정규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변수가 없다면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투수전에서는 야수들의 견고한 수비가 필수적이다. 특히 내야의 핵인 유격수가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1990년생 동갑내기인 오지환과 김상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2009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김상수는 2011~2014년 삼성의 통합 4연패 우승을 경험한 선수다. 우수한 커리어를 보유한 그는 지난 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고 KT로 이적했다.

한국시리즈 경험만 28경기에 달하는 김상수는 이번 시리즈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차전에서 빛났다. 4-0으로 앞서던 2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박동원의 짧은 땅볼 타구를 적극적으로 대시해 더플 플레이로 연결시켰다.

7회에는 신민재의 까다로운 바운드 타구를 어렵지 않게 걷어 올려 정확하게 1루로 던졌고 발 빠른 신민재를 여유있게 잡아냈다. 비록 경기는 KT가 졌지만 김상수의 안정감이 돋보였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8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LG 유격수 오지환이 kt 황재균의 내야안타 타구를 잡기 위해 몸 날리고 있다. 2023.11.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LG 내야의 핵 오지환도 개인 커리어는 결코 김상수에 뒤지지 않는다. 다만 우승 경험이 없다. 그래서 의욕이 대단하다.

오지환은 한국시리즈 전 "LG 선배들과 함께 우승을 못해 본 게 한이다. 동기 김상수, 안치홍, 허경민, 박건우까지 모두 다른 팀에서 우승을 했는데 나만 못 했다. 그렇기에 더 간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1차전에선 좋지 않았다.

4회초 무사 1, 2루에서 장성우의 우중간 적시타 때 우익수 홍창기의 송구를 받은 후 홈으로 던지다 악송구를 범했다. 9회 2사 1루에서 나온 문상철의 2루타 때는 중계 플레이 도중 송구 실수를 했다.

그러나 주둑들지 않았다. 2차전에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임했고 몇 차례 명품 수비를 선보였다.

2회 1사 후 장타를 친 조용호를 정확한 중계플레이로 3루에서 잡아냈다. 7회 2사 후에는 박병호의 깊숙한 땅볼 타구를 잡아 안정적으로 1루에서 잡아냈다.

특히 공격에서 돋보였다. 1-4로 뒤진 6회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추격의 솔로포를 날렸다. 3-4로 밀리던 8회에는 박영현에게 볼넷을 골라냈고 이후 박동원의 역전 홈런이 터졌다.

2차전의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박동원에게 쏠렸지만 앞서 공수에서 활약한 오지환이 없었다면 LG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매 경기 안정적인 김상수, 긴장감을 극복해내고 있는 오지환. 결국 동갑내기 두 베테랑의 활약 여부에 3차전 승리의 추가 한 쪽으로 기울 것으로 보인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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