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86만원대 가격, 181마력 괴물 엔진 장착한 파격 디자인 SUV

말레이시아 자동차 브랜드 프로톤(Proton)이 컴팩트 크로스오버 X5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외관과 내부 디자인이 대폭 변경되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엔진을 탑재해 주목받고 있다.

2017년 중국 지리자동차(Geely Auto) 산하로 편입된 프로톤은 이후 중국 모델을 기반으로 한 차량들을 라인업에 추가해왔다. 2020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되고 있는 컴팩트 크로스오버 프로톤 X50도 지리 쿨레이(Geely Coolray)를 기반으로 한 모델이다. 중국에서는 지리 빈위에(Geely Binyue)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원형 모델인 지리 크로스오버는 이미 여러 차례 대규모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으며, 이제 프로톤 버전도 그 차례가 돌아왔다. 이번 개선된 프로톤 X50은 지리 빈위에 L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이는 중국에서 작년에 데뷔한 가장 최신 버전이다.

외관 디자인 대폭 변경

신형 프로톤 X50은 지리 빈위에 L로부터 범퍼, 헤드라이트, 일체형 테일램프, 새로운 후드, 테일게이트 등을 그대로 가져왔다. 라디에이터 그릴도 새롭게 디자인되었는데, X50만의 독특한 패턴과 붉은색 장식 인서트가 특징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크로스오버의 테일게이트에는 더 큰 스포일러가 장착되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실내 변화는 외관보다도 더욱 눈에 띈다. 지리 크로스오버와 마찬가지로 프로톤 X50 내부에는 계기판과 멀티미디어 시스템용 분리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었으며, 플랫 바텀 스티어링 휠도 적용되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크로스오버의 계기판 디스플레이에는 차양막이 없고, 멀티미디어 태블릿 하단에는 에어컨 조작용 버튼 블록이 생략되었다.

혁신적인 2층 구조 센터터널

특히 X50은 독창적인 2층 구조의 센터터널을 채택했다. 기존의 변속기 셀렉터는 사라지고, 대신 스티어링 휠 뒤쪽의 레버가 변속기 조작을 담당한다. 터널 하단부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위치할 수 있으며, 그 아래로는 각종 버튼들과 뚜껑이 없는 컵홀더 한 쌍이 배치되어 있다.

개선된 크로스오버는 총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기본형인 Executive 트림에는 17인치 휠, LED 조명, 앞서 언급한 디스플레이들(8.8인치 및 14.6인치), 클라이밋 컨트롤, 후방 카메라, 6개 에어백이 포함된다.

Premium 버전에서는 18인치 휠, 전동 테일게이트, 360도 카메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제동 시스템,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이 추가된다. 최고급 트림인 Flagship에는 파노라마 선루프, 무선 충전 시스템, 주차 보조 시스템이 더해진다.

새로운 터보 엔진으로 성능 향상

이번 페이스리프트의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엔진의 탑재다. 기존의 1.5L 터보 3기통 엔진(150마력 또는 170마력)을 대신해 동일한 배기량의 터보 4기통 엔진이 도입되었다. 새 엔진은 181마력의 최고출력과 290Nm의 최대토크를 발생시켜 이전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변속기는 기존과 동일한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가 유지되며, 구동방식도 여전히 전륜구동이다.

판매 시기 및 가격 정보

신형 X50의 판매는 곧 시작될 예정이지만 아직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다. 참고로 현재 판매 중인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의 프로톤 X50은 약 2,786만 원(86,300 링깃)부터 시작한다.

프로톤 X50의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지리자동차의 최신 기술과 디자인을 적극 반영한 결과물로 평가된다. 특히 성능 향상과 함께 실내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반응과 함께 향후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 가능성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중국 지리자동차의 기술력과 말레이시아 프로톤의 현지 제조 능력이 결합된 이번 신형 모델이 동남아시아 컴팩트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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