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6년 8월 18일에는 판문점에서
북한군 30여 명이 공동경비구역 JSA에
근무하던 미군인들을
기습 폭행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인명피해도 있었는데
미군 측 인솔자였던
아서 보니파스 대위가
북한군 어느 한 병사의
도끼에 머리를 맞아 사망합니다

소대장 마크 배럿 중위도 도끼로
여러 차례 난도질되어 사망하죠

사건인즉슨 판문점 주변에
우리 초소의 시야를 방해하던
미루나무를 절단하기로 하는데
북한 쪽에서 작업중단을 항의했고
한국인 노무자들과 미군 몇 명이
한 10명 조금 넘는 인력으로
가지치기만 하기로 합니다

우리가 충분히 설명하고
북한군도 수긍을 했는데
느닷없이 북한의 박철 중위가
30여 명을 데리고 왔던 겁니다

주한미군과 UN군은 박정희 대통령에게
전시태세와 데프콘3를 요청했고
북한도 전시태세로 전환합니다

1년 전 1975년에는
헨더슨 소령이 북한군에게
구타당했던 사건도 있었고
2년 전 1974년에는 북한이

재일조선인을 장기말로 내세워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려다가 실패하고 대신
육영수 영부인이 암살됐던 일도
있었기에
굉장히 예민한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미국 본국에서도
한국에 1만 여명의 병력을
증파하기도 합니다
단, 소련과 중국도
북한 편을 들어주지 않는 바람에

북한은 그냥 조용조용 센 척만 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한 채
사태는 유야무야 끝이 납니다
문제의 미루나무는
박물관에 전시 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