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리뷰] '해결사는 쿨리발리!' 세네갈, 에콰도르 2-1 제압...20년 만에 16강!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세네갈이 에콰도르를 제압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네갈(FIFA 랭킹 18위)은 3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3차전에서 에콰도르(FIFA 랭킹 44위)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세네갈은 A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에콰도르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발렌시아, 에스트라다, 플라타, 카이세도, 그루에조, 프랑코, 에스투피난, 인카피에, 토레스, 프레시아도, 갈린데스가 출격했다.

세네갈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디아, 사르, 게예, 은디아예, 게예, 시스, 디알루, 야콥스, 쿨리발리, 사발리, 멘디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

세네갈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은디아예가 세컨볼을 잡았다. 디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대편 포스트를 노려 슈팅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에콰도르를 몰아세웠던 세네갈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1분 문전으로 돌파한 사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인카피에가 강하게 충돌했다. 주심은 그대로 페널티킥(PK)을 선언했고, 직접 키커로 나선 사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여 골망을 흔들었다. 

신경전이 발생했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 부근에서 카이세도와 사발리가 충돌했다. 사발리에게 달려든 발렌시아가 넘어지고 에스투피난이 강하게 항의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남은 시간 득점은 없었고, 전반전은 세네갈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에콰도르가 승부수를 던졌다. 프랑코와 그루에조를 대신해 사르미엔토와 시푸엔테스를 넣으며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에스투피난이 크로스를 시도했다. 페널티 박스에 있던 에스트라다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답답함을 느낀 에콰도르는 후반 19분 에스트라다를 불러들이고 레아스코를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에콰도르가 마침내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22분 에콰도르 프리킥을 세네갈 수비가 걷어내면서 코너킥이 선언됐다. 플라타 크로스가 토레스 머리를 거친 다음 카이세도가 밀어 넣으면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세네갈이 곧바로 달아났다. 후반 25분 이번엔 세네갈 프리킥 상황. 게예 크로스 이후 문전에서 에콰도르가 온전히 처리하지 못했다. 세컨볼을 잡은 쿨리발리가 슈팅을 성공시켜 골망을 흔들었다. 세네갈은 후반 30분 시스와 은디아예를 대신해 멘디와 디앵을 넣으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급해진 에콰도르는 프레시아도를 빼고 포로조를 넣으며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 시간은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세네갈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고, 세네갈은 A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결과]

에콰도르(1) : 모이세스 카이세도(후반 22분)

세네갈(2) : 이스마일라 사르(전반 44분), 칼리두 쿨리발리(후반 2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