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골프황제’와 14년 동행
2017년 첫 인연 맺은 뒤 2030년까지 연장 계약 약속
우즈가 호스트인 대회로 유명, 세계 톱10 전원 참가
“골프·제네시스의 진정성·존중·탁월 보여주는 대회”

제네시스 브랜드가 2030년까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인연을 이어간다.
제네시스는 1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CC)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타이거우즈재단(TGR 파운데이션)과 함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재계약 조인식을 열고 타이틀 스폰서십을 2030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2017년부터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으니 14년을 함께하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타이틀 스폰서인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랜디 파커 북미권역본부장,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과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최고경영자(CEO),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운영 주체인 타이거우즈재단의 우즈가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PGA 투어, 타이거우즈재단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2030년까지 대회 후원을 이어가게 돼 매우 뜻깊다”며 “100년 전통을 이어온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골프라는 스포츠와 제네시스 브랜드를 정의하는 진정성, 존중, 탁월함의 가치를 보여주는 무대”라고 말했다. 우즈는 “제네시스와 함께한 기간은 대회를 발전시킬 새로운 방법을 찾을 기회였다”며 “대회는 물론 타이거우즈재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5월 PGA 투어와 2030년까지 공식 자동차 후원 협약을 맺었고 그해 7월에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타이틀 스폰서십을 2030년까지 연장한 바 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세계 최고 권위 프로골프 투어인 PGA 투어의 대표적인 대회 중 하나다. 정규 투어 전체 45개 대회 가운데 총상금이 2000만 달러(약 289억 원)에 이르는 8개 시그니처 이벤트 중 하나이고 우즈가 대회 호스트를 맡는 이벤트여서 더 특별하다.
우즈는 2021년 2월 로스앤젤레스(LA)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을 뻔했으나 다리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필드로 돌아왔는데 이 때문에 사고 당시 우즈가 탔던 제네시스 GV80이 ‘우즈를 살린 차’로 주목 받기도 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1926년 창설된 LA 오픈이 전신이다. 100주년인 올해 대회는 19일부터 나흘간 리비에라CC에서 열리며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7억 원)다. 상금과 함께 GV80 쿠페 블랙 모델도 주어진다. 지난해는 LA 지역의 대형 산불에 샌디에이고로 옮겨 개최했었고 올해 다시 리비에라로 돌아왔다.
세계 랭킹 10위 이내, 페덱스컵 10위 이내 선수들이 전원 참가한다. 올해 PGA 투어 5개 대회에서 준우승과 3위 한 번씩으로 고공비행 중인 김시우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세계 13위 잰더 쇼플리(미국)와 1·2라운드에 같은 조 맞대결을 벌이며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한 조다.

한편 지난해 10월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아직 재활 중이라 올해 대회에 선수로 참가하지는 못한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 가능성도 없는 것이냐는 물음에 “아니요”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우즈는 “여전히 재활 중이며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계속 노력하고 있다’ 정도로 말할 수 있겠다. 풀스윙 샷이 가능해지기는 했지만 매일 할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만 50세 이상 선수들의 무대인 챔피언스 투어 합류 가능성도 열어놓은 1975년생 우즈는 교포 선수 앤서니 김(미국)의 우승과 관련한 질문에 “감동적이었다”고 답했다. 1985년생인 ‘왕년의 우즈 라이벌’ 앤서니 김은 15일 끝난 LIV 골프 애들레이드 대회 1위에 오르면서 16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었다. 우즈는 “앤서니 김은 매우 재능이 있었다. 많은 것을 타고났으며 원하는 대로 샷을 할 수 있었다”면서 “그는 이후 골프를 멀리하고 심지어 골프계를 떠났다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우승까지 했다. 또 가족에게 헌신적인 모습을 보니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자 컬링, 세계 1위 스위스에 5대7패...4강행 빨간불
- 李 대통령, 부동산 정상화 의지…지지율 끌어올린다
- “부모님 몰래 구독취소”…설 연휴 2030 ‘유튜브 알고리즘 정화’
- “영양제도 과유불급” 챙겨온 명절 선물 다시 보기
- 세계 1위 부국서 ‘후진국 전염병’ 창궐…홍역 환자 급증하는 美, 무슨 일?
- 설 연휴 과식 후 복통…‘이 증상’ 나타나면 담낭염 ‘경고등’
- 설 선물로 ‘집밥 세트’ 택한 李대통령…역대 대통령 명절선물 보니
- 에버랜드·롯데월드 다 제쳤다…설 연휴 관광지 1위 어딘가 보니 ‘반전’
- 54년 안전판 ‘핵군축’ 종료…韓·日·유럽 핵무장론 꿈틀
- 돌아온 ‘무쏘’와 달린 120km...디젤은 묵직함, 가솔린은 부드러움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