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 아니다” 내년에 나온다는 투싼 NX5 수준

현대자동차가 2026년 상반기 차세대 투싼(코드명 NX5)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되고 환경 규제가 완화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당초 전기차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려던 계획을 일부 수정해 내연기관(ICE) 차량의 수명을 2030년 이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하는 시장 현실을 반영한 결정이다.

수소차 콘셉트

새롭게 출시될 투싼 NX5는 가솔린(ICE),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춰 각국의 시장 요구에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연료 효율성과 주행 성능을 개선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투싼 NX5는 외관과 내부 디자인이 완전히 변경된 풀체인지 모델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공기역학과 승객 편의성을 강조한 현대적 디자인을 적용하고, 실내에는 인체공학적 설계와 고급 소재를 도입해 편의성과 고급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첨단 안전 기능과 운전자 지원 시스템도 대폭 강화된다. 향상된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AI 기능이 통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내연기관 수명 연장 결정은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유럽연합(EU)이 예정됐던 강화된 Euro 7 배출가스 규제 대신 현행 Euro 6 기준을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은 내연기관 기술 개발에 추가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투싼은 현대차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모델로,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연간 1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에 출시된 현행 4세대 모델은 이제 새로운 세대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의 일반적인 차량 수명 주기인 5~7년을 고려하면, 2026년 출시 예정인 투싼 NX5는 최소 2031년까지, 경우에 따라 2033년까지 생산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장기 계획은 현대차가 시장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전기화 전략을 조정하는 동시에,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수요도 충족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투싼 출시 소식은 최근 새 세대 엘란트라(아반떼) 공개 이후 나온 것으로, 현대차가 베스트셀링 모델들의 세대교체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투싼 NX5의 구체적인 사양과 디자인이 공개될 예정이며, 국내외 SUV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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