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기성용 전임자' 전격 은퇴 선언…"스완지에서 행복했다"→573경기 뛴 '웨일스의 사비' 엄지성도 호평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전성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스완지시티 황금기를 이끈 조 앨런(35, 스완지시티)이 은퇴를 선언했다.
국내 팬에게도 낯설지 않다. 현재 한국 국가대표 윙어 엄지성과 한솥밥을 먹는 사이일 뿐더러 2012년 기성용(FC 서울)의 스완지시티 입단 배경에 그의 리버풀행이 있던 탓이다.
리버풀은 2012년 여름 중앙 미드필더로서 왕성한 활동량은 물론 EPL 최정상급 전진 패스와 볼 간수 능력을 보유한 앨런을 이적료 1500만 파운드에 품었다. 스완지시티가 다급히 대안으로 영입한 이가 당시 셀틱에서 활약으로 주가를 높이던 기성용이었다.
앨런은 엄지성을 향해서도 호평을 아끼지 않아 다시 한 번 국내 축구계 조명을 받았다. "팀 훈련장에서 엄지성과 처음 손발을 맞추던 날, 그가 특별한 재능이라는 걸 알았다. 그는 아주 훌륭한 공격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스완지시티는 2일(한국시간) 구단 누리소통망(SNS)에 "스완지시티와 웨일스의 전설 앨런이 은퇴한다. 3일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전을 마지막으로 축구화를 벗는다"고 알렸다.
앨런은 "스완지시티 선수로서 은퇴를 발표하게 돼 정말 특별하다. 여기는 내가 축구 커리어를 시작한 곳이다. 시작과 끝을 한곳에서 끝맺게 돼 모든 게 순조로이 흘러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환히 웃었다.

1997년 스완지시티 유스에 입성한 앨런은 2007년 1군 데뷔 꿈을 이뤘다. 2008-09시즌부터 붙박이 주전으로 올라섰고 2년 뒤 스완지시티의 EPL 승격을 이끌어 주목받았다.
EPL 데뷔 시즌부터 훨훨 날았다. 리그 36경기 가운데 31경기를 선발로 뛰며 4골 2도움 패스 성공률 91.2%를 적립, 3선이 고민인 빅클럽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당시 유려한 패스 게임으로 스완지시티는 EPL판 바르셀로나로 불렸다. '스완셀로나(스완지시티+바르셀로나)'라는 영예로운 별칭까지 얻었고 앨런은 "스완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로 불릴 만큼 팀 공격 조립 핵(核)으로 기능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리버풀의 러브콜을 받았고 이후 4시즌간 주축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다. 가레스 베일, 아론 램지 등과 호흡을 맞춘 유로 2016에선 대회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영국에서만 프로 통산 575경기를 뛰며 39골을 수확했다. 스완지시티는 SNS에 현역 시절 앨런이 활약한 장면을 사진집 형태로 게시하고 웨일스어로 "Diolch, JOE(고마웠어요, 조)"를 적어 전설의 뒤안길을 정성껏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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