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을 때는 싸우기라도 했는데, 나이 들수록 부부 사이에 말수가 줄어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루 종일 한마디도 안 하고 지나가는 날, 있으시죠?
부부 상담 전문가들은 노년 부부의 위기가 큰 사건이 아니라 대화의 실종에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존 그레이도 부부 문제의 뿌리는 서로 다른 대화 방식이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노년 부부 사이를 지키는 대화 원칙 세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1. 해결하려 하지 말고 끝까지 듣기
배우자가 이야기를 꺼내면 중간에 '그래서 결론이 뭔데'라고 자르지 마세요. 이야기의 대부분은 해결이 아니라 공감을 바라고 꺼내는 것입니다. 끝까지 들어주는 것만으로 대화의 절반은 성공입니다.

2. 고마움을 소리 내어 말하기
밥상 차려주는 것도, 약 챙겨주는 것도 수십 년 반복되면 당연해집니다. 하지만 당연한 일에 '고맙다'고 말하는 순간 집안 공기가 달라집니다. 마음속 고마움은 말로 나오기 전까지는 없는 것과 같습니다.

3. 과거 잘못을 소환하지 않기
말다툼이 나면 30년 전 서운함까지 끌어오는 순간 대화는 전쟁이 됩니다. 오늘 일은 오늘 것만 이야기하는 것, 이것이 노년 부부 싸움의 유일한 규칙입니다. 지나간 일은 이미 계산이 끝난 영수증입니다.
그럼 오늘 저녁 무엇부터 해볼까요?
세 가지를 다 외울 필요 없습니다. 오늘 저녁 밥상에서 '고맙다' 한마디만 소리 내어 해보세요. 수십 년 만의 그 한마디가 어색해도, 듣는 사람은 평생 기억합니다.
오늘 건넨 말 한마디가, 남은 30년의 집안 온도를 정합니다.
출처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