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기셔 HC, 승부 던지기 끝 마그데부르크 제압…독일 DHB컵 첫 결승 진출

베르기셔가 마그데부르크를 31-30으로 이겨

사진 2025-26시즌 독일 남자 핸드볼 DHB컵 베르기셔와 마그데부르크 경기 모습

(스포츠HB=김경래 기자) 베르기셔(Bergischer HC)가 연장과 승부 던지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DHB(독일 핸드볼)컵 결승에 올랐다.

베르기셔는 지난 18일(현지 시간) 독일 퀼른 랑세스 아레나(LANXESS arena)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남자 핸드볼 DHB컵 준결승에서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를 31-30으로 꺾었다. 정규시간과 연장전까지 27-2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 던지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경기 초반은 양 팀의 치열한 수비 대결 속에 팽팽하게 전개됐다. 베르기셔가 먼저 앞서 나가면 마그데부르크가 곧바로 따라붙는 흐름이 이어졌고, 7분이 지나도록 3-3으로 균형을 이뤘다.

사진 2025-26시즌 독일 남자 핸드볼 DHB컵 베르기셔와 마그데부르크 경기 모습

마그데부르크는 골키퍼 세르게이 에르난데스(Sergey Hernandez)의 선방과 중앙 수비의 견고함으로 버텼지만, 공격에서는 잦은 실수가 나오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지 못했다.

중반 들어 베르기셔가 7-5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고, 마그데부르크는 5-8까지 밀리자 작전타임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후 펠릭스 클라어(Felix Claar)의 연속 득점으로 9-9 동점을 만들었고, 전반 막판에는 11-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베르기셔도 끝까지 따라붙으며 전반은 11-11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역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마그데부르크는 기슬리 크리스티안손(Gísli Kristjánsson)의 돌파와 오마르 잉기 마그누손(Omar Ingi Magnusson)의 7m 드로우로 공격을 풀어갔고, 베르기셔는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전환으로 맞섰다. 40분이 지나도 15-14로 근소한 차이만 유지되는 등 승부는 끝까지 팽팽했다.

사진 2025-26시즌 독일 남자 핸드볼 DHB컵 베르기셔와 마그데부르크 경기 모습

경기 막판까지도 흐름은 쉽게 기울지 않았다. 50분 18-17, 55분 21-20 등 한 골 차 접전이 이어졌고, 결국 정규시간은 23-23 동점으로 종료됐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두 팀은 서로 물러서지 않으며 27-27로 균형을 맞춰 승부는 승부 던지기로 넘어갔다.

마지막 승부 던지기에서 베르기셔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마그데부르크는 결정적인 순간 슛이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고, 베르기셔는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베르기셔는 베를린(Füchse Berlin)이 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반면 마그데부르크는 TBV 렘고 리페(TBV Lemgo Lippe)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사진 출처=베르기셔>

김경래 기자
corea69@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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