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헌 '율곡매' 고사 위기 속 만개…천연기념물 해제 고비 넘겼다

이연제 2023. 3. 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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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지정 해제 위기를 맞았던 '강릉 오죽헌 율곡매(栗谷梅)'가 올해 고사 위기 속에 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강릉시와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갑작스레 수세가 약해져온 오죽헌 율곡매가 올해는 가지 일부에 탐스럽게 피어났다.

강릉시 관계자는 "비록 일부 가지이지만 지난 2017년 이후 올해 율곡매가 가장 만개한 것"이라며 "전국의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해 율곡매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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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천연기념물 지정해제 위기를 맞았던 ‘강릉 오죽헌 율곡매(栗谷梅)’가 올해 가지 일부에 탐스럽게 피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천연기념물 지정 해제 위기를 맞았던 ‘강릉 오죽헌 율곡매(栗谷梅)’가 올해 고사 위기 속에 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강릉시와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갑작스레 수세가 약해져온 오죽헌 율곡매가 올해는 가지 일부에 탐스럽게 피어났다.

또 율곡매와 담장하나를 사이에 두고 심어진 후계목 역시 올해 꽃잎이 만개해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후계목의 경우 지난 2021년 강릉시가 유전자 분석을 한결과 친자로 확인됐다.

그 동안 율곡매는 지난 2017년부터 피어나는 꽃이 감소하고 가지가 말라 죽는 등 해를 거듭할 수록 수세가 약해져 회복 사업 등을 진행해왔다.

▲ 14일 천연기념물 지정해제 위기를 맞았던 ‘강릉 오죽헌 율곡매(栗谷梅)’가 올해 가지 일부에 탐스럽게 피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나무의 90%가 고사해 천연기념물 해제위기를 맞았었으나, 생육환경 개선과 뿌리치료 등을 수세 회복 노력을 통해 간신히 고비를 넘겼다.

국내 4대 매화 중 하나인 율곡매는 지난 200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1400년경에 심어져 수령 600년으로 추정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비록 일부 가지이지만 지난 2017년 이후 올해 율곡매가 가장 만개한 것”이라며 “전국의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해 율곡매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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