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다 보여요” 한강 호텔 민원 폭주에…“반투명 시트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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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뷰 호텔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카이 스위트'가 내부가 그대로 들여다보인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시 미래한강본부 운영부 운영총괄과에는 "스카이 스위트 내부 이용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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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시 미래한강본부 운영부 운영총괄과에는 “스카이 스위트 내부 이용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스카이 스위트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교 상부에 있던 직녀카페를 개조해 올 7월 오픈한 숙박 공간이다.
침실, 거실, 욕실, 간이 주방으로 구성된 144.13㎡(약 44평)규모이며 최대 4명까지 입실할 수 있다. 시는 에어비앤비와 함께 이 공간을 기획하고 제작했다.
이용 요금은 최저 34만5000원, 최고 50만원인데, 한강 뷰가 멋있다고 입소문이 나 10월말까지 예약이 모두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객실은 침실 남서쪽에 큰 통창을 설치해 노들섬에서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한강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천장까지 유리로 마감해 도시 야경과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다.
이용객들은 “블라인드를 열어놓는다면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는 위치들이 있으나 그건 멋진 전망을 위해 감수해야 되는 부분”, “뷰는 매우 좋음. 근데 밖에서 다 보임” 등 불편사항을 제기했다.
시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미래한강본부 운영부 운영총괄과는 민원 답변에서 “서울시가 민간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시설에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했음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운영업체를 통해 호텔 이용자들이 동일한 사례로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초래하지 않도록 주의 조치하겠으며 유리에 반투명 시트지 부착 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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