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홈런 침묵’ 깬 오타니, 워싱턴전 동점 스리런포로 시즌 첫 홈런 신고…다저스는 13-6 대승

마침내 길었던 ‘홈런 침묵’이 깨졌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첫 홈런과 함께 슬럼프 탈출의 기미를 보였다.
오타니는 4일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5타수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13-4 대승을 이끌었다. 오타니의 타율은 0.167에서 0.217로 대폭 상승했다.
올 시즌 시작과 함께 ‘투타겸업’을 소화하고 있는 오타니는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스타트를 잘 끊었다. 그러나 타석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며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날 때만 하더라도 슬럼프가 계속 이어지는 듯 했던 오타니는 0-3으로 끌려가던 3회초 1사 1·2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한 방’을 터뜨렸다. 워싱턴 선발 마일스 마이컬러스의 84.4마일(약 135.8㎞)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스리런홈런을 쳤다. 올 시즌 오타니의 1호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다음 타석에서 올 시즌 자신의 첫 ‘멀티 히트’까지 완성했다. 4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서 마이컬러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92.7마일(약 149.2㎞)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5회초 1사 만루에서는 워싱턴 불펜 투수 거스 발랜드를 상대로 3구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초 1사 후에는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그러나 9회초 무사 만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를 쳐 타점 1개를 수확했다.
한편 타선이 장단 16안타를 터뜨린 다저스는 워싱턴에 13-6 대승을 거뒀다. 오타니를 포함해 무려 5명의 타자가 홈런을 터뜨렸고, 선발 에밋 시한은 5.2이닝 4실점에 그쳤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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