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자를 먼저 보낸 분들의 이야기에는 비슷한 대목이 반복됩니다. 크게 잘못한 일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이 남는다는 점입니다.누구의 잘못을 따지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함께 계신 분들께 참고가 될 만한 대목만 정리했습니다.

고맙다는 말을 안 한 것
매일 차려진 밥상은 당연한 일처럼 지나갑니다. 말하지 않아도 안다고 생각하고 넘긴 세월이 길었습니다. 혼자 남고 나서야 그 말을 못 했다는 사실이 남는다고 합니다. 가장 흔하게 언급되는 후회였습니다.

같이 다니지 않은 것
어디 가자는 말을 다음에 하자며 미룬 기억이 많습니다. 몸이 괜찮을 때는 시간이 없다고 여깁니다. 나중에는 시간이 있어도 함께 갈 사람이 없습니다. 가까운 곳이라도 같이 다녀 둔 기억이 오래 남았습니다.

집안일을 몰랐던 것
세탁기 사용법이나 장 보는 순서를 모르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혼자가 되면 하루가 온통 서툰 일로 채워집니다. 스스로 살림을 굴릴 수 있으면 슬픔을 견디는 일이 조금 수월해집니다. 미리 나눠서 익혀 두는 편이 서로에게 도움이 됩니다.

후회는 큰 사건보다 미룬 일에서 옵니다. 말과 시간과 살림 세 가지가 반복해서 등장했습니다.오늘 한 가지만 미루지 않고 해 보시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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