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M.AX 필요성 네 번째 이유…“제조업 살리고 좋은 일자리 만드는 전략”
용접·도장 등 3D 업종 숙련공 은퇴 가속화…3D 업종 청년 기피는 심화
김정관 “로봇, 산업의 지속 가능성 지키는 중요한 수단 될 것”
김정관 “산업정책은 결국 일자리로 완성…필요한 것은 변화 준비하는 일”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M.AX)의 필요성을 대국민 홍보하고 있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네 번째 이유로 늘어나는 숙련공의 은퇴에 대비해 “제조업을 살리고 이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지키고 만들어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7일 SNS에 이 같은 내용의 ‘M.AX에 대한 일곱 가지 생각④ 로봇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김 장관은 산업부가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M.AX 사업의 필요성을 SNS를 통해 설명·강조하고 있으며 총 7차례 글을 올릴 계획이다. 이날 올린 글은 그 ‘시리즈’의 네 번째 글로 특히 노동계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휴머노이드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한 답변인 셈이다.
김 장관은 “올해 CES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큰 주목을 받았다.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에 전 세계가 환호했다”며 “동시에 로봇이 결국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것도 사실”이라고 적었다.
김 장관은 이어 “하지만 지금 제조업의 현실은 조금 다르다. 가장 큰 문제는 사람이 남아도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데 있다”며 “특히 용접·주조·도장과 같은 이른바 ‘3D 업종’은 청년들의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숙련 인력들이 빠르게 은퇴하고 있지만 그 자리를 이어받을 인력도 충분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실 우리나라는 이미 산업용 로봇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나라”라며 “우리나라의 로봇밀도는 근로자 1만명당 1000대 이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제 세계는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산업용 로봇을 넘어 AI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며 “로봇은 사람이 부족한 제조 현장의 빈자리를 메우고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지키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도 만들어 질 것으로 대표적인 예가 조선소”라며 “앞으로는 기존의 용접공이 여러 대의 로봇을 운영하고 공정을 관리하는 ‘로봇 매니저’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암묵지를 데이터로 남기고 로봇이 위험·기피 작업을 수행하게 되면 제조 현장 역시 ‘아무도 가기 싫어하는 일자리’에서 ‘청년들이 다시 찾는 일자리’로 바뀔 것”이라고 적었다.
김 장관은 “산업정책은 결국 일자리로 완성된다. M.AX 역시 제조업을 살리고 이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지키고 만들어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로봇을 활용해 산업 현장을 바꿀 것인가, 아니면 사람을 구하지 못해 공장과 산업이 하나씩 멈춰서는 상황을 지켜볼 것인가. 혹은 로봇으로 경쟁력을 높여가는 다른 나라를 뒤늦게 따라가게 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장관은 이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변화를 막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