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먼저 알아야 할 '면치기'

인터넷에서 요즘 핫한
'면치기'에 대한 이야기!

iHQ '맛있는 녀석들'

먹방에서 면 요리
소리 내 한입에 먹는 행위
뜻하는 단어로 쓰고 있지만...

우리나라 예술과 관련된
용어로 존재했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유튜브 '길상도예'

조선시대 도자기
기법의 하나인 '면치기'
말 그대로 면을 깎아서 쳐낸
장식 기법을 의미하는데요.

<백자 청화 매화 대나무 새 무늬 각병>, 조선, 도자기, 높이 26.3cm. 국립중앙박물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둥근 형태의 조선백자
비대칭적+율동적 감성을 더해
새로운 미감을 느낄 수 있답니다.

<백자 청화 만자 연결무늬 다각병>, 조선, 도자기, 높이 18.5cm. 국립중앙박물관.

면과 선이 만나는 지점에서
빛의 다양성이 느껴지며,
우직함섬세함
같이 엿볼 수 있죠.

(예술계의 영원한 숙제,
단순하면서 화려하게...
이걸 조선백자가 해냅니다)


김익영 도예가
면치기는 조선 기물의 특징입니다.
... (중략) ...
원하는 형태의 정수를 얻기 위해
불필요한 부분은 제거하는 겁니다.
쳐낸 뒤에는 자국을 부드럽게
느끼는 방향으로 가는데,
강한 가운데서도 부드러움을
조화시키려는 의도입니다.

- 도예가 김익영 -
<시가 쓰여진 백자 청화 매화 무늬 각병>, 조선, 도자기, 높이 39.4cm. 국립중앙박물관.

전문가들은 조선백자
간결절제의 미를
갖추었다고 설명하는데,
특히 '면치기'에서
성리학 시대적 이념
잘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이 '면치기'를 하려면
깎아내는 부분까지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것고려해야 하죠.


현대 도예가들도 이런
조선백자의 명맥을 이어
이른바 '요즘 감성' 백자들을
선보이고 있답니다!

김익영 작가의 작품
이점찬 작가의 작품
이기욱 작가의 작품
원대정 작가의 작품
이기조 작가의 작품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상품도 등장!


도예가들이 점점
자리를 잃어가는 요즘...
이런 작품들 정말
[ 귀하다 ]
라고 느껴지네요ㅎㅎ

이제 국수 면치기 맛 말고
한국 도자기 면치기의 멋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참고문헌
이기욱. (2008). "면치기의 활용과 그에따른 형태변화", 석사학위논문, 서울대학교, 서울, 대한민국, 38 pages
서호석. (2010). "면치기 기법을 활용한 백자 기(器) 연구", 석사학위논문, 서울산업대학교, 서울, 대한민국, 45 pages
이도갤러리. (2011). "박종진·이기욱 전_Beyond the Time", 월간 전시가이드, 11월(3), pp.33
마크 테토. (2018). "마크 테토의 물물기행 15탄 - 도예가 김익영" 리빙센스 홈페이지, https://www.smlounge.co.kr/living/article/37459?smshare=urlShare. (2022-08-23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