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가 제사 지내기 힘들다고 하길래.." 형에게 먼저 전화를 건 이유

명절을 앞두고 형수에게서 조심스러운 이야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제사를 준비하는 일이 점점 버겁다는 말이었습니다.동생은 그 자리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고는 집에 돌아와 형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오래 이어져 온 순서

그 집안은 오랫동안 큰집에서 제사를 지내 왔습니다. 준비는 대부분 형수의 몫이었습니다. 동생네는 당일에 가서 인사만 하고 돌아오는 식이었습니다. 누구도 그 순서를 바꾸자고 말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저 늘 그래 왔기 때문에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형수가 꺼낸 말

형수는 그만두자는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조심스레 덧붙였습니다. 동생은 그 말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고 합니다. 형수가 먼저 그 말을 꺼내기까지 걸린 시간도 짐작이 갔습니다. 그래서 형에게 직접 말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형제끼리 먼저 정한 것

동생은 형에게 음식 가짓수를 줄이자고 제안했습니다. 준비도 나눠서 하자는 이야기도 꺼냈습니다. 형은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곧 동의했습니다. 두 사람이 먼저 정한 뒤 형수에게 전했습니다. 그해 명절은 예년보다 훨씬 조용하고 편했다고 합니다.

제사를 이어 갈지 줄일지는 집집마다 사정이 다릅니다. 어느 쪽이 옳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다만 한쪽이 계속 감당하는 구조라면 한 번은 의논해 보시면 어떨까요. 먼저 꺼내는 사람이 부담을 덜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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