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빅컷’은 파월의 강한 리더십...박빙이던 위원들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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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이하)을 끌어내며 강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폭을 두고 0.25%포인트와 0.5%포인트 사이에서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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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이하)을 끌어내며 강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폭을 두고 0.25%포인트와 0.5%포인트 사이에서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통신은 당시 1차례 빅컷을 포함한 연내 1%포인트 인하 전망이 과반을 조금 넘었지만 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도 꽤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위원 12명 중 단 1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0.5%포인트 인하에 손을 들었다. 이는 파월 의장에게 중요한 승리라고 블룸버그통신이 평가했다. 유일하게 다른 의견을 낸 미셸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 재점화를 막기 위해 점진적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25일(현지시간)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행사 연설에서 “빅컷을 강력 지지했으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계속 완화하면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토맥 리버 캐피털의 설립자인 마크 스핀델은 “연준 의장은 항상 막대한 권한을 갖고 있다”며 “파월이 거의 만장일치를 끌어낸 것은 분명 성공이며, 그는 이제 더 강한 의장이 됐다”고 진단했다.
통신은 파월 의장이 최근 세 차례 중요한 순간에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두 차례는 2023년 12월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을 때와 올해 1분기 물가 상승률이 깜짝 상승하자 인내심을 가지고 금리를 동결했을 때를 꼽았다. 이는 고금리가 경기를 냉각시킬 뿐 문제를 일으키진 않고 있으며, 고용에 큰 충격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파월 의장의 일정표를 보면 그는 FOMC 회의 며칠 전에 연준 동료 18명과 모두 대화를 나누며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연준 인사들도 FOMC 회의 준비 과정과 회의 중에 활발하게 토론했다고 말했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23일 CNBC 인터뷰에서 “회의에서 심의가 적극적으로 이뤄졌다”며 “물론 회의 전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연준 내 영향력이 큰 ‘매파’(긴축적 통화정책 선호)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지난 6일 연설에서는 당장 0.5%포인트 인하가 필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을 드러냈지만, 결국 빅컷에 동참했다. 그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연설 후 발표된 물가 지표를 보고 0.5%포인트 인하를 지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준 인사들은 연말까지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약 0.5%포인트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연준은 19일 FOMC 회의 후 공개한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중간값)을 연 4.4%로 제시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4.75∼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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