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8월 무역액 2억3788만 달러…2017년 대북제재 이후 최대

대중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4% 급증했다. 월 50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9년 만이다.

지난달 북한과 중국의 무역액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가 본격화한 2017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의 8월 무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북·중 수출입 총액은 약 2억3788만 달러(약 3302억 원)로 집계됐다.

"제재 시행 이후 최대치"

이는 전월(2억2936만 달러) 대비 3.7%, 지난해 같은 기간(1억8171만 달러)보다 30.9% 각각 늘어난 수치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가 잇따라 채택된 2017년 이후 8월 실적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북·중 무역액은 2017년 8월 6억426만 달러에서 대북 제재가 시행된 2018년 8월 2억1986만 달러로 급감했고, 2019년 8월 2억3638만 달러로 반등했는데 올해 8월 실적은 그 기록마저 넘어섰다.

"대중 수출이 61% 급증"

특히 북한의 대중국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북한이 중국으로 수출한 금액은 5503만 달러로 7월의 4437만 달러보다 24% 늘었다. 지난해 8월(3409만 달러)과 비교하면 61.4% 급증한 수치다. 북한의 대중 수출액이 50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7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제재 국면에서 북한의 8월 대중 수출은 통상 1000만~2000만 달러 선에 머물러 왔다.

"수입은 소폭 감소했다"

북한의 대중국 수입액은 1억8285만 달러로 전월(1억8498만 달러)과 비교해 1.1% 감소했다. 수입은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수출이 뛰면서 전체 교역 규모가 밀어 올려진 셈이다.

무역 통계는 제재의 실효성을 가늠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북·러 밀착과 함께 북·중 교역까지 회복되는 흐름이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검색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