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안토넬리, 러셀과 난타전 끝 캐나다GP 4연승 질주…해밀턴 2위

사진=메르세데스 F1팀

사진=메르세데스 F1팀메르세데스의 신예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가 2026 포뮬러원(F1)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팀 동료 조지 러셀과의 치열한 선두 경쟁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4연승을 달성했다.

안토넬리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질 빌뇌브 서킷에서 열린 2026 F1 시즌 5라운드 캐나다 그랑프리 결승에서 1시간 28분 15초 75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 초반은 메르세데스 듀오의 내부 경쟁이 압도했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러셀과 안토넬리는 수차례 선두 자리를 주고받으며 접촉 직전까지 가는 격렬한 공방전을 벌였다. 두 선수는 잇따른 록업과 코스 이탈 속에서도 공격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특히 24랩에서는 안토넬리가 코스 밖으로 밀려난 상황에서도 선두 자리를 유지하자, 메르세데스가 팀 오더를 통해 러셀에게 다시 순위를 돌려주도록 지시하는 장면이 나왔다. 안토넬리는 팀 라디오를 통해 "내가 이미 앞에 있었는데 왜 자리를 돌려줘야 하느냐"고 항의했지만 결국 팀 지시에 따랐다.

하지만 치열했던 승부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마무리됐다. 선두를 달리던 러셀이 30랩에서 파워 유닛 이상으로 리타이어하면서 버추얼 세이프티카(VSC)가 발동됐고, 안토넬리는 이를 틈타 피트스톱을 마친 뒤 선두를 굳히며 우승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안토넬리는 큰 위기 없이 레이스를 운영하며 2위와 10초 이상 차이를 벌린 끝에 시즌 4번째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승리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와의 격차도 43점까지 벌렸다.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은 경기 후반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을 추월하며 페라리 이적 후 가장 경쟁력 있는 레이스를 펼쳤다. 해밀턴은 62랩 1코너에서 바깥 라인 추월에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고, 페르스타펜은 시즌 첫 포디움인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는 4위, 아이작 하자르(레드불)는 두 차례 페널티에도 불구하고 5위를 지켜냈다.

반면 맥라렌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비 예보 속 인터미디어트 타이어 전략이 완전히 빗나가면서 랜도 노리스와 오스카 피아스트리 모두 초반부터 급하게 슬릭 타이어로 교체해야 했다.

노리스는 잇따른 코스 이탈과 추가 피트스톱 끝에 기어박스 문제로 리타이어했고, 피아스트리는 추월 과정에서 알렉산더 알본과 충돌해 10초 페널티를 받은 뒤 11위에 그치며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안토넬리는 경기 후 "러셀과의 배틀은 정말 재미있었다"며 "그에게 문제가 생겨 아쉽지만 훌륭한 승부였다. 또 한 번 우승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F1대회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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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