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락처에 이름은 많은데 정작 만나는 사람은 손에 꼽는다,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시죠? 사이가 나빠진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뜸해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친구를 만나지 않게 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게으름이나 무정함 때문이 아닙니다.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 이야기 주제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학교나 회사를 함께 다닐 때는 공통의 화제가 매일 생겼습니다. 그 시절이 끝나면 남는 이야기가 옛날 이야기뿐입니다.같은 추억을 세 번쯤 반복하고 나면 자리가 어색해집니다. 그럴 때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나씩 이야기해 보세요. 새 화제가 생겨야 다음 약속이 잡힙니다.

2. 만남에 드는 비용이 부담되기 때문입니다
수입이 줄어든 시기에 밥값과 교통비가 겹치면 한 번 만나는 데 드는 돈이 만만치 않습니다. 말은 안 해도 이것 때문에 빠지는 사람이 많습니다.부담을 줄이면 만남이 이어집니다. 점심으로 시간을 옮기고, 각자 내는 것을 미리 정해두세요. 그 두 가지만 바꿔도 참석률이 달라집니다.

3. 혼자가 편한 시기가 오기 때문입니다
예순을 넘기면 여러 사람과 있는 자리가 예전보다 피곤하게 느껴집니다. 체력이 줄고 신경 쓸 것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성격 변화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다만 완전히 끊어버리면 나중에 되돌리기가 어렵습니다. 여러 명이 부담스럽다면 한 사람씩 따로 만나보세요. 훨씬 편하고 오래갑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친구를 많이 만들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노년에 필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한두 명입니다.오늘은 딱 하나, 오랫동안 연락 못 한 사람 중 가장 편했던 한 명에게 안부만 물어보세요. 그 한 통이 관계를 되살립니다.
오늘 보낸 안부 한 줄이, 십 년 뒤 내 곁에 남는 사람을 만듭니다.
출처 : '외딴방'
Copyright © 책뭉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