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자국마다 꽃, 또 꽃… 수국 포함 113종 만개한 환상 걷기 코스

7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순천만국가정원 SNS (순천만국가정원 여름풍경)

장대하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수국이 지금 한창이다. 7월 초 햇살을 머금은 초록 잎사귀 사이로 터지듯 피어난 수국이 정원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순천에 이런 명소가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던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전국 각지에서 수국 명소를 찾아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정작 여름 정원의 정점에 선 곳은 의외로 조용하다. 그 조용한 반전의 주인공이 바로 순천만국가정원이다.

이곳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라는 타이틀을 지닌 특별한 장소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정원은 규모만으로도 압도적이다.

현재 수국이 절정을 향해 만개한 가운데 이곳은 수국 외에도 계절마다 다채로운 꽃과 나무가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낸다. 여기에 저녁 9시까지 이어지는 야간 운영으로 늦은 시간에도 충분히 정원을 즐길 수 있다.

출처 : 순천만국가정원 SNS (순천만국가정원 여름풍경)

수국의 고요한 아름다움과 넓은 정원에서의 여유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순천만국가정원으로 떠나보자.

순천만국가정원

“무더위 잊게 만드는 순천 수국 정원,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뻐요!”

출처 : 순천만국가정원 SNS (순천만국가정원 여름풍경)

전라남도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 (오천동)에 자리한 ‘순천만국가정원’은 주소부터 이름값을 증명하듯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공간이다.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자,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연안습지인 순천만을 보호하고자 조성된 이곳은 총면적 112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광활한 부지를 자랑한다.

이 넓은 정원에는 505종 79만 주의 나무와 113종 315만 본의 꽃이 심어져 있어 사계절 내내 다양한 식물의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여름에는 수국이 대대적으로 꽃망울을 터뜨리며 가장 화려한 시기를 맞는다.

현재 정원 곳곳에 심어진 수국이 만개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나눔의 숲 주변 3만 제곱미터는 유채꽃 단지로도 유명하지만, 여름에는 수국이 그 주인공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출처 : 순천만국가정원 SNS (순천만국가정원 여름풍경)

주요 산책 동선 곳곳엔 팽나무와 느티나무 5만 주가 조성돼 있어 무더운 날씨에도 그늘 아래에서 시원하게 걷기 좋다. 걷는 데 지쳤다면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도 있다.

순천문학관까지 4.64킬로미터를 오가는 소형 무인궤도 열차(PRT)를 타고 정원 밖까지 연결되고, 이후 1.2킬로미터 구간은 갈대열차로 이동해 순천만 초입까지 닿을 수 있다. 또 하늘택시 스카이큐브 역시 순천만과 국가정원을 연결하며 편리한 이동을 돕는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입장료도 합리적으로 책정돼 있다. 성인은 1만 원, 청소년과 군인은 7천 원, 어린이는 5천 원이며, 17시 이후 야간권으로 입장하면 각각 절반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순천 시민의 경우 성인은 2천 원, 청소년과 군인은 1천5백 원, 어린이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모든 입장권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통합권으로 제공돼 가성비 면에서도 뛰어나다.

출처 : 순천만국가정원 SNS (순천만국가정원 여름풍경)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휴일이며 주차는 넉넉하게 가능해 장거리 방문객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이 모든 조건을 갖춘 순천만국가정원은 여름 수국 시즌에 더욱 빛을 발한다.

낮 동안 꽃을 감상하며 힐링하고, 해 질 녘에는 서문 물놀이터에서 더위를 식히거나 정원 산책을 이어가며 여운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수국이 흐드러지게 핀 지금 여름 정원의 진짜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다. 자연과 꽃, 친환경 이동수단까지 완비된 완성도 높은 정원, 순천만국가정원에서 7월의 여름을 경험해 보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