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9% '청년도약계좌’ 막바지 접수 중…은행별 우대금리 확인 必

3월 청년도약계좌 신청기간 오는 14일까지
가구소득 중위 180→250%까지 가입 대상 확대
금리인하 시기 높은 금리혜택 누릴 수 있어 관심 이어져

청년층의 자금마련에 도움이 되는 청년도약계좌의 3월분 신청 기간 종료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3월 청년도약계좌 신청 기간은 3월 4일부터 14일까지이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비롯해 IBK기업·BNK부산·광주·전북은행 등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취급하고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란 만기 5년동안 매월 70만 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면 정부가 납입금액에 대해 최대 6%의 기여금을 지급해 만기 시 최대 5000만 원까지 목돈마련이 가능한 상품입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대상 조건은 나이, 개인소득, 가구소득을 모두 충족한 사람에 한해 가입이 가능합니다.

현재까지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한 사람은 총 17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가입 대상 청년층 600만 명 중 세 명 중 한 명이 가입을 한 셈입니다.

특히 정부가 가구소득 중위 250% 이하까지 청년도약계좌를 가입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하며 가입 가능한 청년층이 늘어났습니다. 기존에는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만 청년도약계좌 가입이 가능했습니다.

게다가 청년도약계좌 제도 개선이 이뤄지며 조금 더 청년층의 자금 운용이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기존에는 중도 해지 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었지만 3년 이상 유지 후 중도 해지 시 비과세를 적용하고, 정부 기여금을 일부 지급(3년 이상 유지 시 60%, 2년 이상 유지 시 40%)합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혼인과 출산에 따른 중도해지하는 경우도 특별 중도해지 사유로 인정해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를 모두 지원합니다.

또한 가입 시점에 직전 과세기간 소득이 확정되지 않을 시 2년 전 과세기간의 소득을 기준으로 비과세를 적용합니다. 더불어 육아휴직급여를 받고 소득이 없는 청년도 가입을 허용합니다.

청년층이 이 상품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금리가 내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 연 9%대의 적금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정부에서 지급하는 기여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해까지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자의 개인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에서 월 최대 2만 1000원~2만 4000원의 기여금을 지원했습니다. 다만 연소득(총급여 기준) 4800만 원 이하에서는 기여금 매칭한도를 초과하는 납입분에 대해 기여금을 지급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일례로 개인소득 2400만 원 이하의 경우 지난해까지 월 70만 원씩 납입하더라도 매칭한도가 40만 원에 불과해 최대로 지급받을 수 있는 기여금은 월 2만 4000원(매칭비율 6%)밖에 받을 수 없었습니다.

올해 입금분부터 매칭한도가 납입한도까지 늘어나고 매칭한도 확대구간에 기여금이 3% 매칭지급 되면서 기존 2만 4000원에 9000원이 더해져 최대 월 3만 3000원을 지급받게 됩니다.

이를 토대로 개인소득 연 2400만 이하인 사람이 5년 간 기본금리 4.5%로 매월 70만 원씩 납입한다고 가정할 경우 만기 시 수령하는 금액은 최대 60만 원이 증가해 예상 수익효과는 연 최대 9.54%로 증가하게 됩니다.

확대되는 기여금 지원 기준은 25년 1월 납입분부터 적용되며 신규가입자 뿐만 아니라 기존에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한 청년들도 1월 납입분부터 같은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정부기여금 지급액이 납입한도에 맞게 늘어나면서 향후 받을 수 있는 자금이 늘어난데다 중도해지 시 비과세 적용되는 부분도 확대된 만큼 이전에 비해 청년층에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라며 “은행별로 우대금리 조건이 있으니 주거래은행 외에 여러 은행의 금리를 비교하고 가입하는 걸 추천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청년가입계좌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청년도약계좌 홈페이지 또는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나 취급은행 콜센터에 전화하면 설명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