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편마비 남편 향해 잔소리+앞담화하는 아내…"날 XX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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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로 한쪽 몸이 마비된 남편이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아내의 잔소리에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30여 년간 목수로 일했던 남편은 2019년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러져 얼굴과 손 등 왼쪽 몸이 불편한 편마비 상태였다.
그러나 아내는 아직 거동이 불편한 남편에게 잔소리를 늘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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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로 한쪽 몸이 마비된 남편이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아내의 잔소리에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50대에 재혼했지만 잔소리 문제로 갈등하고 있는 '꼬꼬잔 부부'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30여 년간 목수로 일했던 남편은 2019년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러져 얼굴과 손 등 왼쪽 몸이 불편한 편마비 상태였다. 그러나 아내는 아직 거동이 불편한 남편에게 잔소리를 늘어놨다.
식사를 마친 뒤 그릇을 정리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는 "잘 넣어"라고 잔소리를 하는가 하면 남편의 왼쪽 손가락을 보고는 "자기 손가락 이렇게 하고 다니지 않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남편에게 "운동은 했냐"고 잔소리를 이어가다 "얘기하면 싸우니까 내가 얘기를 안 한다"고 했고, 가만히 잔소리를 듣던 남편은 결국 "하지마 그냥! 이대로 살다 가게"라고 받아쳤다.
이후 일을 마치고 돌아온 아내는 집안일을 하다 다시 남편에게 짜증냈다. 그는 "남편은 청소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안 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남편과 식사를 준비하면서도 편한 오른손만 사용하는 남편을 타박했고, 식사를 하면서는 친척에게 전화를 걸어 대놓고 남편 흉을 보기도 했다. 그런 상황이 불편한 남편은 방으로 피신했다.
남편은 "제가 말을 안 하고 있으니 '한 번 들어봐라' 이런 건가 싶다. 어디 가면 봉지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데, '저거 봐. 저 XX한다'고 한다. 봉지도 하나도 제대로 못 잡는다고. 나를 XX 취급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며 속상해했다.
이어 "옛날에 일할 때 거푸집 폼이라고 있는데, 그게 30㎏였다. 그걸 들고 머리 위로 올렸었는데 내가 왜 이렇게 됐나. 방 구석에 처박혀 있으면 폐인 같은 느낌이 든다"며 뇌출혈 이후 달라진 몸 상태에 힘든 마음을 토로했다.
그는 "아내에게 고맙지만 나때문에 고생 많이 했다는 생각은 든다.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내다. 그런데 환자 취급을 하니까. 그런 마음은 이해도 안 해주고. 서럽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원래 목수 일을 하시지 않나. 손을 사용하는 일 아니냐. 그 일로 평생 벌고 아이들 키우고 사셨는데, 몸이 불편하니까 얼마나 속상하시겠나. 이루 말할 수 없을 거다. 저 같은 사람이 입이 마비된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삶의 모든 걸 잃어버린 느낌이 들 것 같다. 보면 눈도 왼쪽은 눈을 뜨거나 어려움이 있고, 왼쪽은 표정이 잘 안 잡힌다. 입꼬리가 떨어지고, 왼쪽 팔, 다리, 발가락 다 왼쪽에 편마비가 있다"며 위로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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