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탑승 시위 출구 보이나...오세훈·전장연 단독 면담 성사
다른 장애인단체들도 릴레이 단독면담
법원 2차 조정안은 양측 모두 거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26일 오전 전장연에 단독 면담을 제안했고 전장연이 이에 화답하면서 단독 면담이 타결됐다.
양측은 올해 들어 단독 면담 여부를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오후 4시 오 시장과 장애인단체 비공개 합동 면담을 예정했고, 전장연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전장연이 합동 면담 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통보하면서 당시 면담 자체가 불발됐다.
전장연과의 단독 면담은 2일 오후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당초 합동 면담 방식에 적용됐던 비공개 면담 대신 공개면담을 원칙으로 하겠다는 게 서울시 방침이다.
또 서울시는 형펑성을 위해 전장연 뿐만 아니라 다른 장애인단체와도 릴레이 단독 면담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면담의 형식이 더 이상 시민의 출근길을 붙잡아서는 안된다”며 단독 면담 수용 이유를 밝혔다.
양측 간 면담 일정이 조율되면서 극한 대치 양상을 보였던 지하철 시위도 일단 진정 양상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당장 전날까지만 해도 양측은 법원의 2차 조정안을 서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충돌했다.
법원의 2차 조정안은 1차 조정안과 달리 시위의 범위에서 ‘지하철 5분 초과 지연시 손해배상’ 문구를 삭제했지만, 서울교통공사는 휠체어로 출입문 개폐를 방해하는 방식의 시위는 제한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단독 면담이 타결되면서 전장연은 면담 일자까지는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전장연은 설 명절 연휴 첫날인 21일 오후 삼각지역 탑승 시위 이후로는 지하철 선전전만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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