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에 AI 접목 큐리바이오 “약품 개발 효율 높이고 비용 낮춰”
대뇌, 위, 심장, 침샘, 장, 폐 등 모사
미니어처 장기 활용해 전임상 효율 높여
동물 적합성 5%뿐...토탈 솔루션 제공

오가노이드에선 떠오르는 글로벌 스타트업이 있다. 큐리바이오다. 김덕호 존스홉킨스의대 생명공학과 교수겸 큐리바이오 창업자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궁극적 비전에 대해 “동물을 활용한 전임상 시험 전체를 오가노이드 플랫폼으로 대체하는 것”이라며 “동물 복지에도 기여하는 동시에 전임상 개발기간을 크게 단축하고 개발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가노이드는 동물 장기를 떼어내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장기(Xenotransplantation)나 살아 있는 세포를 바이오잉크와 섞어 3D 프린팅하는 기술에 비해 진보된 테크놀로지다. 줄기세포로 부터 분화시킨 각종 세포들을 3차원으로 배양해, 체내에 일어나는 기관 발생 과정을 체외에서 유사하게 장기모사체를 만든다. 현재는 대뇌, 위, 심장, 침샘, 장, 폐 외에도 다양한 장기의 기능을 모사할 수 있다. 체내의 모든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줄기세포인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활용해 미니어처 장기를 만드는 과정은 이렇다. 조직이나 세포를 지탱해주는 스캐폴드(Scaffold)를 제작하고, 스캐폴드에 심근세포 또는 다른 유형의 장기를 형성하는 세포를 주입해 배양한다. 이후 세포 기능을 향상시키고 인체와 유사한 생리학적 반응을 구현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오가노이드는 의약품 테스트, 환자 맞춤형 질병 메커니즘 연구, 화학물질 독성 테스트 등에 쓰인다. 김 교수는 “동물 사람 실험간에 잘 맞는다는 항암제마저도 적합성이 5%에 지나지 않다”면서 “반면 오가노이드는 동물복지에도 좋고 실험 결과도 동물실험에 비해 정확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큐리바이오의 전임상 플랫폼은 인간 줄기세포를 기반한 바이오시스템과 이를 통해 확보할 수있는 인간 기반 전임상 데이터를 AI 머신러닝과 결합시켰다. 신약 발견을 획기적으로 가속화하고 모든 동물실험을 원천적으로 대체하려는 커다란 목표다. 이러한 성과에 노보 노디스크, 베링거 잉겔하임, 버텍스 등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이 고객으로 동참했다.
현재 큐리바이오는 오가노이드 플랫폼 뿐 아니라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등과 함께 미국 국립보건원 및 미국 항공 우주국(NASA)과도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큐리바이오는 존스홉킨스 김덕호 교수랩과 함께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 기반의 인공심창칩(Heart Tissue-on-a-chip)을 스페이스X 우주선에 실어 쏘아 올려 우주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인공심장칩은 국제우주정거장(ISS) 내 무중력 상태에서 인간의 노화과정과 심장 건강 상태를 조사하고 심장질환 치료 개발을 위한 중요한 데이터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나는 32세 알몸 청소부”…고무장갑만 착용, 시간당 8만원 버는 쿨한 직업 - 매일경제
- 지진 경보에 군 부대 ‘발칵’…몰래쓰던 ‘투폰’, 이 정도였다니 - 매일경제
- “GTX만 믿었는데 2억 떨어지다니요”…아파트값 확 꺾인 두곳, 무슨 일? - 매일경제
- “나이든 우리도 돈 좀 벌어볼까”…노년 재테크 치트키 급부상 ‘이것’ 뭐길래 - 매일경제
- “길바닥에서 3시간씩 사라진다”…출근시간 길수록 덜 행복하다는데 - 매일경제
- “이게 10만원어치 회?” 손님 따지자…“젊은XX가 싸가지 없이”, 조작 vs 바가지 - 매일경제
- 1시간 걸릴 장면, 5분만에 완성 … "웹툰 그리기 참 쉽죠?" - 매일경제
- 다음달부터 요소대란 현실화…중국 “한국 수출 물량 제한하라” - 매일경제
- 돈가스 5인분 시키면서 “7명 먹으니 서비스 5장 더”…리뷰 빌런의 황당 요구 - 매일경제
- 메츠도 뛰어들었다...달아오르는 이정후 영입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