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화력, 온배수 어업 피해 인정⋯ ‘20년 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옹진군 영흥도의 화력발전소가 해마다 배출하는 따뜻한 물(온배수)로 인한 주변 어민들의 피해가 처음 인정받았다.
9일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3월부터 21개월 동안 영흥화력발전소 1~4호기 및 5~6호기 배수구에서 옹진군 영흥·자월·승봉·이작도 일대 수역에 대한 '온배수 영향 어업 피해 조사'를 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영흥화력발전소의 상업운전이 이뤄진지 20년만에 온배수로 인한 어민 피해를 처음 인정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 옹진군 영흥도의 화력발전소가 해마다 배출하는 따뜻한 물(온배수)로 인한 주변 어민들의 피해가 처음 인정받았다. 영흥화력발전소가 상업운영을 한지 20년만이다.
9일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3월부터 21개월 동안 영흥화력발전소 1~4호기 및 5~6호기 배수구에서 옹진군 영흥·자월·승봉·이작도 일대 수역에 대한 ‘온배수 영향 어업 피해 조사’를 했다. 앞서 영흥도와 자월도 주민들이 2018년부터 온배수 어업피해 보상 민원을 제기한 것에 대한 후속 검증 조치다.
조사 결과 보상 기준일을 충족한 마을어업과 패류양식 어촌계에 대한 수온과 생태계 변화에 따른 어업생산피해율을 0.0049~0.5331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은 보상금으로 45억원을 산정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영흥화력발전소의 상업운전이 이뤄진지 20년만에 온배수로 인한 어민 피해를 처음 인정한 것이다. 현재 남동발전은 어민들과 보상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갑)에 따르면 영흥화력발전소의 온배수 배출량은 지난 5년 간 총 161.8t에 이른다. 지난 2020년 44.7t, 2021년 43.1t, 2022년 31.1t, 2023년 25.2t, 올해 1~8월 17.7t 등이다. 지난 2022년부터 1~2 호기가 환경개선사업으로 가동이 멈추면서 배출량이 감소했다.
이는 인천에 있는 다른 발전소인 ㈜포스코에너지(인천복합)의 68.2t, ㈜한국중부발전(인천본부) 26.6t, ㈜한국남부발전(신인천빛드림본부) 25.3t, ㈜한국서부발전(서인천발전본부)19.2t과 비교해 최대 6배 이상 많은 양이다. 전체 배출량의 54%를 차지한다.
허 의원은 “발전소가 공동으로 해수면 온도 상승에 대한 생태계 변화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배수 재활용 방안을 비롯해 해양환경 생태계에 대한 피해 방지 대책 등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여권 소지자, 15일 간 중국에 무비자 방문 가능
- 윤 대통령 "스페인 폭우 희생자 애도…조속한 복구 기원"
- [영상] 희망을 길어낸 여자들, 영화 '열 개의 우물' [핫플체크 EP.29]
- 이재명 “대통령실이 ‘문제 없다’고 하는 게 더 큰 문제”
- 경기도 업체 뇌물 수수 혐의 이화영측, ‘국민참여재판’ 신청
- 인하대, 개교 70주년 맞아 하와이 한인 묘지 참배
- 박용철 강화군수, 총선 불법 선거운동 혐의 첫 재판…혐의 부인
- 니혼히단쿄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한국원폭피해자 참석 [원폭피해, 그후]
- 임태희 "조두순 이사로 학부모들 걱정... 24시간 철통감시"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학생과 지역주민 함께 즐기는 미래형 운동장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