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화력, 온배수 어업 피해 인정⋯ ‘20년 만’

이민우 기자 2024. 10. 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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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영흥도의 화력발전소가 해마다 배출하는 따뜻한 물(온배수)로 인한 주변 어민들의 피해가 처음 인정받았다.

9일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3월부터 21개월 동안 영흥화력발전소 1~4호기 및 5~6호기 배수구에서 옹진군 영흥·자월·승봉·이작도 일대 수역에 대한 '온배수 영향 어업 피해 조사'를 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영흥화력발전소의 상업운전이 이뤄진지 20년만에 온배수로 인한 어민 피해를 처음 인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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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흥화력발전소 온배수 배출 피해, 45억원 보상금 산정
인천 옹진군 영흥도의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소. 경기일보DB

 

인천 옹진군 영흥도의 화력발전소가 해마다 배출하는 따뜻한 물(온배수)로 인한 주변 어민들의 피해가 처음 인정받았다. 영흥화력발전소가 상업운영을 한지 20년만이다.

9일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3월부터 21개월 동안 영흥화력발전소 1~4호기 및 5~6호기 배수구에서 옹진군 영흥·자월·승봉·이작도 일대 수역에 대한 ‘온배수 영향 어업 피해 조사’를 했다. 앞서 영흥도와 자월도 주민들이 2018년부터 온배수 어업피해 보상 민원을 제기한 것에 대한 후속 검증 조치다.

조사 결과 보상 기준일을 충족한 마을어업과 패류양식 어촌계에 대한 수온과 생태계 변화에 따른 어업생산피해율을 0.0049~0.5331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은 보상금으로 45억원을 산정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영흥화력발전소의 상업운전이 이뤄진지 20년만에 온배수로 인한 어민 피해를 처음 인정한 것이다. 현재 남동발전은 어민들과 보상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갑). 경기일보 DB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갑)에 따르면 영흥화력발전소의 온배수 배출량은 지난 5년 간 총 161.8t에 이른다. 지난 2020년 44.7t, 2021년 43.1t, 2022년 31.1t, 2023년 25.2t, 올해 1~8월 17.7t 등이다. 지난 2022년부터 1~2 호기가 환경개선사업으로 가동이 멈추면서 배출량이 감소했다.

이는 인천에 있는 다른 발전소인 ㈜포스코에너지(인천복합)의 68.2t, ㈜한국중부발전(인천본부) 26.6t, ㈜한국남부발전(신인천빛드림본부) 25.3t, ㈜한국서부발전(서인천발전본부)19.2t과 비교해 최대 6배 이상 많은 양이다. 전체 배출량의 54%를 차지한다.

허 의원은 “발전소가 공동으로 해수면 온도 상승에 대한 생태계 변화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배수 재활용 방안을 비롯해 해양환경 생태계에 대한 피해 방지 대책 등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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