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이 바뀌면 식탁도 함께 달라지지요.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9월은 햇살 좋은 날씨 속에서 농산물과 해산물이 풍성해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나는 제철 재료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도 알차게 들어 있어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9월에 특히 맛이 좋고 활용도 높은 제철 식재료 7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1. 포도

여름과 가을을 이어주는 대표격인 포도는 당도가 높고 수분이 풍부해 간식으로도 인기입니다.
특히 껍질에 풍부한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비타민 C도 들어 있어 피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껍질째 섭취하면 영양 성분의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어, 씨 없는 품종은 통째로 드셔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2. 밤
가을이 되면 한층 맛있어지는 밤은 탄수화물이 풍부해 간단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칼륨과 비타민 B군이 들어 있어 피로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위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데도 쓰입니다.
삶거나 꿀에 재워 먹으면 부드럽고 달콤한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 간편한 가을 먹거리로 인기가 많습니다.
3. 고등어

기름기가 오르는 9월의 고등어는 풍미가 깊고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D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혈액 순환, 뇌 기능,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건강 관리에 신경 쓰는 시기에도 적절한 선택이 됩니다.
구이나 조림, 조리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해 식탁에서 자주 등장하는 제철 생선입니다.
4. 전어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만큼 9월 전어는 살이 오르고 향이 깊어지는 시기입니다.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불포화지방산도 함유돼 있어 영양 측면에서도 알찬 생선입니다.
회나 무침, 구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 가을철 식욕을 돋우는 데도 좋습니다.
5. 배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9월에는 기관지가 건조해지기 쉬운데, 이럴 때 배는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해 목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흔하지만, 배즙이나 간 배를 이용한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하게 즐기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시원하고 달콤한 맛 덕분에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과일입니다.
6. 무화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인 무화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도와주며, 피부 건강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들이 들어 있습니다.
씨가 씹히는 식감이 좋아 요거트나 샐러드에 곁들이기 좋고, 생과일 그대로 간식으로 먹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특히 유통 기간이 짧은 편이기 때문에 제철일 때 자주 즐겨보시는 걸 권합니다.
7. 고구마

가을이 되면 단맛이 깊어지는 고구마는 장 건강을 위해 식단에 자주 포함되는 식재료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고, 베타카로틴 성분은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찌거나 굽는 방식은 물론, 샐러드나 스프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활용 가능해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식사가 될 수 있습니다.
9월은 변화하는 계절의 시작이면서 건강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하는 시기입니다.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는 제철 음식을 챙겨보면, 부담 없이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자연이 주는 맛과 영양을 식탁에 풍성하게 담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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