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고하는 방식. 아트테리언은 그들의 작업 영역을 '공간'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전시, 뮤직비디오 그리고 가상공간까지 확장하며 다채로운 상상을 펼치는 아트테리언은 아직도 성장중이다.

임용구 디자이너와 조청원 디렉터가 설립한 아트테리언(ARTARIAN)은 미적 작품을 형성시키는 인 간의 창조활동이라는 ‘Art’와 어떠한 주의나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는 ‘-arian’으로 만든 합성어로, 공간을 기반으로 다양한 창조활동을 일상 속에 담아내고자 설립한 공간디자인 스튜디오이다
Q. 브랜드의 탄생 배경이 궁금하다.

학부와 석사 과정 모두 실내건축설계를 전공하였으며, 건국대학교 건축 전문 대학원 선후배 관계로 만나 공간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인연이 되었다. 회사 설립 전 취미 활동의 일환으로 가상의 프로젝트를 온라인에 게시하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실제 공간 프로젝트와 전시 프로젝트를 의뢰받게 되어 작업한 것이 계기가 된 것이다. 그 이후 세상의 모든 공간을 디자인하고자 의기투합하여 아트테리언을 설립하게 되었다.
Q. 지금까지 어떤 작업들을 했는지 궁금하다.

패션 브랜드인 칼린의 홍대 쇼룸과 조셉앤스테이시 신세계 강남점 매장, 코스메틱 브랜드인 러퓸 기프트숍, 하나은행 압구정 PB 센터의 VIP 룸, 베이커리 유니콘 플랜 아이파크몰 점을 진행하였다. 또한 회사 설립 전부터 진행해온 가상 공간을 통해 NFT 작가로도 활동 중이며 뮤직비디오 공간 디자인에 참여한 적이 있다. 해외 프로젝트로는 중국 백화점의 F&B 프로젝트들을 맡았으며, 현재 네 번째 중국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공간, 혹은 가장 마음에 들었던 프로젝트가 있다면?

홍대 칼린 쇼룸과 중국에서 맡은 첫 프로젝트인 한식 레스토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홍대 칼린 쇼룸은 클라이언트가 우리의 디자인을 보고 기존 예산을 2배 넘게 늘리면서까지 구현하게 된 프로젝트이다. 즉, 우리가 하고자 했던 디자인을 가장 잘 녹여낼 수 있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중국에서 맡았던 한식 레스토랑은 왕푸징 백화점에 입점한 프로젝트였는데, 백화점 임원진들에게 긍정적인 시선을 받았다. 한국 디자이너들이 많은 활동을 하기 바란다는 말과 함께 우리 회사를 홍보하는 배너를 배치해 주기도 했다. 감사하게도 이로 인해 중국 프로젝트를 현재까지도 계속 진행할 수 있었으며, 한국 디자이너로서 자부심을 느꼈던 프로젝트이다.
Q. 자신만의 디자인 1순위 원칙은 무엇인가?

뚜렷한 철학을 가졌다기보다는 남들과 다른 것을 해보고 싶었다. 아트테리언을 소개할 때 공간디자인 스튜디오라는 명칭을 붙였다. 세상에는 수많은 공간들이 존재한다. 지금 잠시 떠오르는 것 만해도 게임 속 공간, 영화 속 공간, 인터넷 공간, 런웨이 공간, 뮤직비디오 공간 등. 현재 우리가 가상과 현재를 넘나들며 작업하는 것처럼 우리를 한정 짓지 않고 자유롭게 사고하여 기존의 것과 차별성을 만들자는 것이 디자인 원칙이다.
Q. 그렇다면 인테리어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타협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을 시작으로 설계 및 디자인하는 과정에 접어들게 되는데, 이 과정은 수많은 생각과 이유 그리고 시행착오들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이러한 과정들로 나온 결과물을 실현하기까지 끌고 가야 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결과물과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되거나 우리가 생각하는 디자인 관점에서 벗어나는 부분은 타협할 수 없다.
Q. 클라이언트들이 스튜디오를 찾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개인의 취향을 확실하게 담아낸 공간들이 존중받기 시작했다. 공장에서 찍어내듯 나오는 디자인에 소비자들은 더 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밀도 높은 디자인과 본인을 확실하게 표현하고 본인만의 개성을 뚜렷하게 추구하는 스튜디오가 이러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Q. 클라이언트에게 다른 곳에서 예산을 아끼더라도 꼭 이것만은 투자하라 권하고 싶은게 있을까?

공간을 채우는 요소로는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공간은 우리가 만들지만 그 외 향, 음악, 매뉴얼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투자를 권한다.
Q. 스튜디오가 내세우는 디자인 철학은 무엇인가.

한 브랜드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작업의 시작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클라이언트와 브랜드를 뮤즈로 생각하는 것을 우리의 철학으로 둔다. 영감을 받고,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어울리고 돋보일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단 하나만을 위해 작업하는 일은 정말이지 행복할 수밖에 없다.
Q. 작업할 때 주로 어디서 영감을 받나?

일상 속에서 나누는 대화라고 생각한다. 단순하게는 꿈 이야기부터, 영화나 전시를 보고 느낀 점 등을 한번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2-3시간은 기본이 될 정도로 우리의 대화는 하루에 반을 차지한다. 사실 대화보다는 수다에 가깝다.
Q. 존경하는 디자이너나 인물이 있나?

공동대표인 임용구 디자이너와 조청원 디렉터 즉, 서로이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중이며 무엇보다 둘은 목표가 같기 때문에 현재까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할 수 있었다.
Q.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마감재, 창호, 가구, 조명 브랜드가 있나? 어떤 브랜드이며, 그 이유는?

우리는 공간을 설계하며 공간과 어울리는 가구, 조명 등을 디자인하여 제작하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공간과 어울리는 작은 부분도 설계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