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가 피어나는 수변 정원,
11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가을 향기

가을이 깊어지는 11월 중순, 거창의 들녘에는 아직도 국화 향기가 은은히 남아 있습니다. 지난 11월 9일로 공식 축제는 막을 내렸지만, 거창 창포원의 국화 정원은 여전히 활짝 피어 있어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사계절이 살아 숨 쉬는 수변 생태공원

경남 거창군 남상면에 위치한 거창 창포원은 총면적 42만㎡, 축구장 66배 크기의 대규모 생태정원입니다. 합천댐 건설로 생겨난 수몰지를 활용해 조성된 이곳은 황강의 수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자연의 순환과 생태를 그대로 담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봄이면 100만 본 이상의 꽃창포가 보랏빛 물결을 이루고, 여름에는 연꽃과 수련, 수국이 수면 위를 물들입니다. 가을에는 국화와 단풍이 어우러져 절정을 이루고, 겨울에는 억새와 갈대밭, 열대식물원이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그래서 거창 창포원은 계절마다 찾아도 새로운 빛깔로 반겨주는 사계절 여행지입니다.
가을의 절정, 국화가 피어나는 정원

매년 가을, 창포원에서는 ‘거창 창포원 국화축제’가 열립니다. 올해(2025년)로 5회를 맞은 축제는 10월 25일부터 11월 9일까지 열렸으며, 축제는 끝났지만 지금도 창포원 곳곳은 국화 향으로 가득합니다.
중앙광장과 주제길, 옥상정원 등에는 약 4만 5천 본의 소국과 다륜대작, 복조작, 가든멈 등이 전시되어 있고, 대형 조형물과 화분이 남아 있어 방문객들은 여전히 화려한 국화 터널을 걸으며 인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특히 17m 길이의 국화 터널은 축제가 끝난 지금도 일부 구간이 유지되고 있어, 11월 중순까지는 가을의 향연을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산책하듯 걷는 길,
황강을 품은 수변 풍경

창포원은 황강 수변을 따라 이어지는 데크길이 인상적입니다. 하늘을 비추는 잔잔한 물결과 억새밭이 어우러져 걷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중앙의 생태습지(14만㎡) 주변에는 철새 관찰 포인트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생태체험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열대식물원, 키즈카페, 북카페 등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공간도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식물원 내부에는 바나나, 코코넛, 파인애플 등 열대식물이 가득해 겨울에도 따뜻한 초록의 정원을 산책할 수 있습니다.
11월 중순 지금 가도 좋은 이유

비록 국화축제는 종료되었지만, 11월 중순까지는 여전히 국화와 단풍이 함께 남아 있어 관람 시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을바람에 억새와 갈대가 일렁이고, 축제의 흔적이 남은 정원 곳곳에서는 국화 조형물과 꽃터널이 사진 배경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주말 낮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 연인들의 산책 코스로 인기가 많으며 평일 오후에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산책이 가능합니다.
이용안내

주소: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창포원길 21-1
문의:
거창창포원 관리소 ☎ 055-940-8840
열대식물원 ☎ 055-940-8847
키즈카페 ☎ 055-940-8848
이용시간
수변생태정원: 09:00~20:00 (연중무휴, 수요일 방제 작업 시 일부 제한)
열대식물원: 09:00~18:00
키즈카페: 10:00~17:00 (2시간 단위 이용)
입장료: 무료
주차: 무료 (장애인 전용 주차장 2면)
편의시설: 방문자센터, 열대식물원, 키즈카페, 북카페, 자전거 대여소
자전거 이용요금: 1시간 기준 1,000~4,000원 (초과 30분당 500원)
휴무일: 매주 수요일 (수변정원은 상시 개방)
추천 포인트

국화축제 잔향 – 축제는 끝났지만, 11월 중순까지 국화터널과 조형물 감상 가능
사진 명소 – 억새밭, 황강 데크길, 국화터널, 열대식물원 내부 포토존
가족 여행 코스 – 키즈카페, 북카페, 자전거 대여 등 체험 요소 풍부
자연 힐링 코스 – 황강 수변길 산책 + 억새 감상 + 생태습지 조류 관찰
겨울 준비 여행지 – 다음 시즌엔 열대식물원과 겨울 억새밭이 주인공
거창 창포원은 단순한 꽃공원이 아닌, 자연의 순환과 계절의 변화를 그대로 담은 생태정원입니다. 축제는 끝났지만 국화와 억새, 단풍이 어우러진 11월의 풍경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가을의 마지막 향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번 주말엔 거창 창포원의 수변길을 천천히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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