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 제대로 안 할 거면 다 없애라”…천호성 교육감 조직 대수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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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각종 위원회와 제도를 과감하게 정비하고, 교육·정치·행정이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소멸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교육감은 "전북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지역소멸이라는 어려움을 타개하려면 교육·정치·행정이 똘똘 뭉쳐 상호 협력할 때만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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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각종 위원회와 제도를 과감하게 정비하고, 교육·정치·행정이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소멸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들과 과도할 정도로 소통하며 교육과 지역 발전을 연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전북교육청은 10일 천 교육감 주재로 8월 둘째 주 주간정책회의를 열고 대변인실을 비롯한 15개 부서·기관의 하반기 주요 업무를 점검했다.
지난 7일 발표된 9월 1일자 정기인사 이후 처음 열린 회의에서 천 교육감은 “인사가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며 인사 과정에서 서운함이 있는 직원들의 양해를 구하고, 조직 개편에 따른 철저한 인수인계를 당부했다.
천 교육감은 AI를 활용한 행정 효율화도 강조했다. 미래교육과는 도교육청 최초로 AI 기반 공문 자동배부 시스템을 본청에서 운영한다고 보고했다. 한 달간 시범운영한 결과 자동 배부율이 초기 80%대에서 90% 이상으로 향상됐다.
천 교육감은 “20% 조직 슬림화 방침에는 AI 활용 시스템 강화라는 믿는 구석이 있다”며 “AI를 잘 활용하면 업무량을 줄이고 꼭 필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산과가 보고한 700억 원대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당초 교육청이 예상한 재원은 약 1400억 원이었지만 부서별 요구액을 취합한 결과 700억 원대에 그쳤기 때문이다.
천 교육감은 “1000억 원을 추경한다고 하면 교직원들이 1500억 원을 요청할 정도의 열정이 있어야 한다”며 “제안했던 규모보다 훨씬 적게 올라온 것은 주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이 정도로 정리하더라도 앞으로는 훨씬 적극적으로 추경 요청이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형식적인 위원회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정비를 주문했다. 교육협력과는 기존 ‘전북 교육 거버넌스 위원회’를 ‘전북 교육 원탁회의’로 전환하고 TF 운영과 조례 개정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천 교육감은 과거 자신이 거버넌스 위원으로 참여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지극히 형식적이었다”고 평가한 뒤 “형식적인 위원회나 제도는 다 없애라”며 “제대로 할 것이 아니라면 그럴싸하게 형식적으로 구축해봤자 에너지만 빠진다”고 말했다.
이어 “과감하게 없앨 것은 없애고, 원탁회의는 실질적으로 교육정책에 도움이 되도록 쫀쫀하게 새로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 의지도 거듭 밝혔다. 천 교육감은 “전북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지역소멸이라는 어려움을 타개하려면 교육·정치·행정이 똘똘 뭉쳐 상호 협력할 때만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장들을 들볶을 생각”이라며 적극적인 협력 행보를 예고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교원 심리상담 기관을 기존 8곳에서 12곳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농촌유학 정책 성과 분석 결과도 논의됐다. 교육청은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해 참여학교 인센티브와 민원 대응, 지자체 협력 등을 강화하고 하반기에는 전북유학 발전 방안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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