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수도권에서 즐기는 겨울 감성 여행

역사와 자연의 조화
겨울 석모도의 매력 탐방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보문사)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자연과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석모도는 겨울철 여행지로 제격이다.

강화군 삼산면에 위치한 석모도는 석모대교를 통해 자동차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어 수도권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 섬은 해발 316m의 상봉산을 중심으로 해명산, 낙가산 같은 산세가 이어져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자랑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보문사)

섬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겨울 일몰은 특히 장관으로 꼽힌다. 낙가산 중턱에 위치한 보문사는 이런 석모도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명소다.

보문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기도 도량 중 하나로, 관음보살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절 중턱의 눈썹바위 아래 자리한 마애 관세음보살상은 탁 트인 서해를 내려다보며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겨울철 해질녘 이곳에서 바라보는 붉게 물든 서해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일몰을 감상한 후에는 석모도미네랄온천에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보자. 이 온천은 석모대교 개통 이후 방문객이 급증하며 주말이면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인기다.

온천수는 지하 460m 화강암층에서 용출된 미네랄이 풍부한 물로, 관절염과 근육통, 아토피 피부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15개의 노천탕이 마련되어 있어, 겨울바람을 맞으며 뜨거운 온천욕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온천수의 온도는 평균 43~45℃로, 찬바람 속 따뜻한 물속에 몸을 담그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실외 족욕탕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대기 중에도 불편함이 없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여행을 마무리하며 석모도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민머루수욕장에서 갯벌체험을 하거나 보문사 주변에서 갯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즐길 것을 추천한다.

겨울철에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석모도는 자연과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다.

이번 겨울, 석모도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따뜻한 온천욕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