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전쟁 승자는? ... 편의점 4사, '밸런타인데이' 마케팅 돌입
편의점 4사가 2월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올해도 구매 부담이 적은 실속형 상품이나 다양한 인기 캐릭터 상품으로 고객 수요를 붙잡는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스위트 투게더'(Sweet Together)를 모토로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전개한다.
총 150여개 상품을 선보이는데 이 중 40%를 1만원 이하로 구성했다. 스폰지밥, 마루는 강쥐, 모남희 등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도 내세웠다.
또한 GS25 대표 알뜰 실속 행사인 '갓세일'과 연계해 초콜릿, 캔디, 과자 등 간식 상품 30여종을 초특가에 선보인다.
꽃과 초콜릿을 함께 선물하는 수요를 고려해 꽃 정기구독 서비스 전문 기업 '꾸까'와 함께 꽃다발 배달 서비스도 운영한다.
오는 26일까지는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서 이번 밸런타인데이 메인 캐릭터 스폰지밥과 친구들을 활용한 팝업 매장을 연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편의점은 조구만, 토대리 등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협업한 상품 40여종을 판매한다.
코스터 세트, 갑티슈 커버, 파우치 키링(열쇠고리), 마우스 패드 등 실용성 있는 상품들로 구성했다.
그리스 전통 생활문화와 조리도구, 미식 예술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인 '이야이야앤프렌즈', 개성 있는 패턴 디자인으로 유명한 패브릭 브랜드 '키티버니포니', 품절 대란을 일으킨 인형키링 브랜드 '올리베' 등과의 협업 상품도 있다.
오는 7일에는 밸런타인데이 특집 네이버 쇼핑라이브 방송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신종 패션 트렌드인 '백꾸'(인형·키링·패치 등으로 가방 꾸미기)를 콘셉트로 한 마케팅을 선보인다.
빵빵이, 양파쿵야 등의 인기 캐릭터를 입힌 130여종의 기획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당시 인기를 끈 캐리어 상품도 다시 내놨다.
누적 판매량 40만병을 넘긴 세븐일레븐의 대표 와인 '앙리마티스 시리즈'에 빵빵이를 접목한 '앙리마티스 빵빵이' 와인 2종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춘식이 캐릭터를 활용한 차별화 기획 상품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대표 상품은 틴거울 세트, 아크릴키링 세트, 파우치키링 세트, 미니캐리어 피크닉매트 세트, 무릎담요 세트 등이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카카오페이로 기획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1만5천원의 페이백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오는 15일까지는 초콜릿 행사상품 28종에 대해 '1+1' 증정 행사를 한다.
밸런타인데이는 '화이트데이'(3월 14일), '빼빼로데이'(11월 11일)와 함께 편의점 3대 행사로 꼽힌다. 올해는 설 연휴와 맞물려 더 치열한 판촉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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