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난은 단순히 돈이 부족한 상태가 아니라, 사고방식과 생활 구조가 반복되며 고착되는 하나의 패턴이다. 그래서 어떤 집은 소득이 조금만 늘어도 숨통이 트이지만, 어떤 집은 세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힘들다.
특히 부모의 생활습관은 아이에게 그대로 전해지며 미래의 경제 상태까지 결정한다. 오늘은 가난을 대물림하는 가정에서 반복적으로 발견되는 습관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1. 돈 이야기를 금기처럼 숨긴다
가난한 집일수록 ‘돈 얘기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부모는 아이에게 경제의 원리를 알려주지 못하고, 아이는 돈을 관리하는 감각 없이 성장한다.
이 침묵의 문화가 성인이 된 뒤 더 큰 실수를 부르고, 같은 문제를 되풀이하게 만든다. 돈은 숨길 게 아니라 배워야 하는 영역이라는 것을 놓친다.

2.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소비한다
생활비를 쓸 때 기준이 없고, ‘그때그때 필요해서’라는 말이 습관처럼 나온다. 이런 즉흥성은 지출 패턴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결국 아이도 돈을 감정적으로 쓰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 배운다.
계획 없는 소비는 단기적으로는 편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가난의 재료가 된다. 가계 지출은 감이 아니라 구조로 관리해야 한다.

3. 문제가 생기면 남 탓부터 한다
환경, 정부, 회사, 상황 탓을 반복하며 현실에서 바꿀 수 있는 요소를 놓친다. 이런 태도는 아이에게 ‘책임감 없는 사고방식’을 그대로 물려준다.
스스로 선택의 주도권을 잡지 못하게 되면 경제적 성장은 요원해진다. 가난은 실수에서 오기보다 태도의 반복에서 생긴다.

4. 관계를 소모품처럼 다룬다
가난한 집일수록 갈등이 잦고, 인간관계를 꾸준히 유지하지 못한다. 도움을 주고받을 네트워크가 단절되면 정보, 기회, 지원이 모두 끊긴다.
아이는 관계의 중요성을 배우지 못하고, 사회적 자산을 갖추지 못한 채 성인이 된다. 결국 경제적 빈곤은 관계적 빈곤과 함께 움직인다.

가난의 대물림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습관의 지속’에서 비롯된다. 침묵하는 문화, 즉흥적 소비, 책임 회피, 관계 단절, 이 네 가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큰 격차를 만든다.
하지만 습관은 언제든 새로 배울 수 있다. 돈을 다루는 태도와 말투를 바꾸는 순간, 다음 세대의 삶도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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