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혼 몰린 극과 극 10월, 조세호 결혼하고 지연 이혼하고 [스타와치]

[뉴스엔 이해정 기자]

현아-용준형, 박위-송지은, 배우 조보아, 개그맨 조세호까지.

연이은 웨딩 마치로 핑크빛으로 물든 10월일 줄 알았건만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최동석, 가수 지연-야구선수 황재균이 안타까운 이혼 소식을 전했다.

10월에 결혼하거나 헤어지거나. 극과 극 가을을 맞은 스타들의 모습을 모아봤다.

우선 이틀 뒤인 10월 9일 유튜버 박위와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이 결혼한다. 박위는 지난 2014년 건물 추락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이를 극복하고 개인 채널 '위라클'을 운영하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두 사람은 같은 종교를 공통분모로 가까워졌으며 지난해 12월 공개 연애를 시작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두 사람은 휠체어를 활용한 특별한 웨딩화보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올해 1월 공개 연애를 시작한 가수 현아, 용준형도 나흘 뒤면 가수 동료에서 평생의 동반자가 된다. 오는 11일 서울 삼청각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 현아의 과거 공개 연애, 용준형이 불법 촬영물을 공유 받았다는 사실 등 유독 허들이 많은 두 사람이었지만 서로의 신의와 애정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틀 뒤인 13일에는 코미디언 커플 김해준-김승혜가 결혼하면서 '23호 개그맨 부부'가 탄생한다. 두 사람은 연극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쌓아 1년 넘게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이른 결혼 발표로 이미 유부남으로 오해받기도 한 코미디언 조세호도 오는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짜 품절남이 된다. 상대는 9살 연하의 비연예인 회사원으로 1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된다. 세호 결혼식은 초호화 하객 명단으로 시상식을 방불케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사회는 절친인 코미디언 남창희가, 주례는 선배 코미디언 전유성이 맡는다. 배우 이동욱과 남창희는 웨딩 화보 들러리로도 활약했으며 그룹 빅뱅 태양, 가수 거미가 축가로 마음을 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모양처가 꿈이라고 밝힌 배우 조보아가 10월 중 비연예인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고, 그룹 레인보우 출신 정윤혜와 배우 안재민도 10월의 부부로 거듭난다.

반면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은 최근 서로의 지인을 상대로 상간 소송을 제기한 것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박지윤이 지난 6월 최동석 지인인 여성 A씨를 상간녀로 지목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최동석 역시 박지윤 지인 남성 B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 두 자녀 양육권과 친권에 관해 합의하지 못해 이혼 소송 중인 부모가 상간 소송을 주고받으면서 미성년자 자녀들을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야구를 중계하던 한 해설위원, 새벽 늦은 시각 술집 목격담 등 남의 입에 오르내리던 지연, 황재균의 이혼설도 최근 설이 아닌 사실이 됐다. 지연의 법률 대리인은 10월 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한 지 약 2년 만에 다시 동료 사이로 돌아가게 됐다.

이 밖에도 SBS Plus, ENA '나는 솔로'에 출연해 최종 커플이 되면서 예식장까지 계약했던 20기 정숙, 영호(모두 가명)가 상견례를 치르지 못하고 결별했으며, 지난달에는 배우 수현이 결혼 5년 만에 이혼해 돌싱(돌아온 싱글) 스타가 됐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