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못 이겼다… 여자 축구, 일본에 또 완패

배준용 기자 2026. 3. 1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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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준결승서 1대4로 져

사력을 다했지만, 실력 차를 극복하긴 어려웠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이 1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6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에 1대4로 완패했다.

대표팀은 전반전 에이스 지소연과 강채림을 벤치에 두고 5백으로 수비를 굳히는 전략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일본은 강한 전방 압박과 정교한 패스로 우리 진영을 흔들었다.

한국은 결국 전반 15분 일본의 전방 압박에 공을 빼앗겨 이번 대회 득점 선두 우에키 리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10분 뒤엔 오른쪽 측면에서 하마노 마이카의 강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0-2로 벌어졌다.

대표팀은 후반전 강채림과 지소연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일본의 강한 압박에 좀처럼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지 못했고, 도리어 후반 30분 코너킥에서 헤더로 추가 실점했다.

한국은 후반 33분 강채림이 일본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하지만 불과 3분 만에 일본의 역습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3점 차 완패를 당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8위로 아시아 최상위 랭커인 일본은 이날 신체 경합과 패스, 압박 수비 등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한 수 위 실력을 선보였다. 이날 패배로 여자 축구 일본과의 통산 전적은 4승 12무 20패로 벌어졌다. 한국이 일본을 꺾은 건 지난 2015년 동아시안컵대회에서 2대1로 승리한 게 마지막으로 이후 10경기에서 4무 6패를 기록 중이다.

일본은 오는 21일 결승전에서 개최국 호주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우리 대표팀은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내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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