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본이 온통 초록 물결이에요" 반세기를 버텨온 5km 전국 최장 메타세쿼이아 길

메타세쿼이아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짙은 나무 향기 가득한 길을 걷고 싶다면, 반세기를 묵묵히 버텨온 이곳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1972년 담양군이 처음 심은 5년생 묘목들이 어느덧 하늘을 가릴 만큼 거대한 나무들로 자라나, 지금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손꼽히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1972년부터 이어온 보전의 역사

촬영지로 유명한 메타세쿼이아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은 단순한 가로수길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의지가 담긴 장소입니다.

원래 국도 24호선으로 사용되던 길이었으나, 신설 국도가 개통되면서 사라질 위기를 겪었습니다.

당시 도로 확장 논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무를 지키려는 지역 주민들의 뜻이 모여 지금의 원형이 보존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자동차의 소음 대신 오직 보행자만을 위한 평온한 산책로로 재탄생하였습니다.

5km에 걸친 초록빛 수관 터널

메타세쿼이아길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이 산책로는 약 5km에 달하는 직선 구간을 중심으로 전체 8.5km 구간이 메타세쿼이아 나무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높이 10~20m에 이르는 나무들의 가지가 서로 맞닿아 형성한 터널은 계절마다 색다른 경관을 선물합니다.

여름에는 무성한 초록 잎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 터널이 장관을 이룹니다.

영화 '화려한 휴가'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이곳은 직선 구간 중앙에서 양 끝을 바라보면 완벽한 원근감을 느낄 수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입니다.

죽녹원과 이어지는 힐링 산책 코스

메타세쿼이아길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메타세쿼이아길 방문은 인근 관광지와 연계할 때 더욱 다채로워집니다. 대나무 숲길로 유명한 '죽녹원'과 느티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관방제림'을 묶어 걸으면 담양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산책로 곳곳에는 방문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 고즈넉한 휴식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여정을 마친 뒤에는 담양읍 내에서 떡갈비나 국수 등 지역 향토 음식을 맛보며 풍성한 당일 여행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운영 시간 및 이용 정보 안내

담양 관방제림 / 사진=ⓒ한국관광공사 오경택

하절기인 5월부터 8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동절기인 9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장합니다.

개인 기준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군인 1,000원, 어린이 7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 이용 시 할인 혜택이 적용됩니다.

담양군민과 만 65세 이상 경로자, 만 6세 이하 영유아, 국가유공자, 장애인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세부 문의는 담양군 안내 번호(061-380-3149)를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한국 관광 100선 무료 명소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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