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빛이 가장 강렬했을 때,
인생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1990년대, ‘첫사랑’ 하면 떠오르던 얼굴이 있었다.
맑은 눈매, 청순한 분위기. 배우 이상아는 청춘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열여덟에 데뷔해 수많은 작품을 소화하며 늘 밝고 따뜻한 이미지로 기억되던 그녀.

1997년, 개그맨 김한석과의 짧은 열애 후단 4개월 만에 전격 결혼을 발표했다.대중의 축복 속에 시작된 결혼 생활은그보다 더 짧게 끝났다.
함께한 시간은 넉 달뿐.
그 후 남편은 8개월간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결혼 1주년, 이상아는 이혼서류를 받아든다.
기념일에 건넨 서류 한 장이,그녀의 첫 번째 결혼을 끝냈다.

당시 연예인의 이혼은 지금처럼 받아들여지지 않던 시절.
이상아는 조용히 다시 활동을 시작했고,2년 뒤 두 번째 결혼을 택한다.
상대는 자산가로 알려진 일반인이었지만,이상아가 마주한 현실은 달랐다. 결혼식 날 축의금을 챙겨 떠난 그는결혼 생활 내내 사기 행각을 이어갔다.
가족들까지 금전적 피해를 입으며 큰 상처를 남겼다.

그녀는 막 태어난 딸을 위해 견뎠다. 적어도 ‘돌잔치 사진’ 하나는 남겨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리고 결국 돌잔치 다음 날,두 번째 이혼을 택했다.
이번엔 더 아팠다.신뢰가 무너진 관계 속에서 그녀는 아이를 품에 안고 홀로 서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인생은 그녀에게한 번 더 선택의 시간을 남겨두고 있었다.

이후 세 번째 결혼.
이번에는 비교적 긴 시간이었다.
13년 동안의 동행.
그러나 2016년,그 마지막 마저도 이혼이라는 결론을 맞는다.
이상아는 한 예능에서 고백했다.
“독신주의자는 아니에요. 아직 희망이 있어요.”

지금 이상아는 딸과 함께 살아간다. 모녀는 친구처럼 일상을 나눈다.
세 번의 결혼, 세 번의 이별.
그 긴 시간 속에서 그녀는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단단해졌고, 더 자신다워졌다.
1주년 결혼기념일에 '남편에게 이혼서류'를 받았던 국민여배우, 그녀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무대 위에 선다.
출처=이미지 속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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