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지우학’ 열풍 잇는다… 신작 YA 호러 ‘기리고

넷플릭스가 ‘지금 우리 학교는’과 ‘스위트홈’의 흥행 계보를 이을 새로운 영 어덜트(Young Adult, 이하 YA) 호러 시리즈 ‘기리고’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지난달 31일 넷플릭스 측은 ‘기리고’의 포스터와 스틸 컷을 전격 공개하며 독창적인 ‘YA 호러’ 시리즈의 탄생을 알렸다. ‘기리고’는 소원을 이뤄주는 의문의 애플리케이션 ‘기리고’의 저주로 인해 갑작스러운 죽음을 예고받은 고등학생들이 그 저주를 피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YA 호러 장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죽음을 부르는 소원 앱’… 신선한 설정으로 무장한 K-호러의 탄생
이번 작품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 놓인 10대들이 느끼는 원초적인 불안과 공포를 심리적으로 극대화시킨 장르물이다. ‘죽음을 대가로 소원을 이뤄주는 앱’이라는 신선한 설정 아래 친구와 가족 간의 관계, 성적 스트레스, 자아 정체성에 대한 성장통 등 청소년기의 예민한 고민들을 공포의 소재로 녹여냈다. 10대들의 불안정한 감정과 호러 특유의 긴장감을 결합해 시청자들이 인물들의 감정 변화에 깊이 이입하며 강렬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할 전망이다.

특히 ‘기리고’는 그동안 ‘지금 우리 학교는’, ‘스위트홈’ 등을 통해 신인 배우와 창작자들을 글로벌 무대로 이끌어온 넷플릭스의 ‘차세대 콘텐츠 인재 등용문’ 입지를 이어갈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본의 신선한 매력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신인 배우들과 함께하고 싶었다”는 박윤서 감독의 의도에 따라 여러 작품에서 탄탄한 실력을 쌓아온 신예들이 대거 합류했다.
극의 중심인 ‘세아’ 역은 드라마 ‘아너: 그녀들의 법정’과 ‘마이 유스’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전소영이 맡아 이야기를 이끈다. 여기에 ‘웰컴투 삼달리’와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 등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강미나가 ‘나리’ 역으로 분하며 ‘좋거나 나쁜 동재’와 ‘수령인’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한 백선호가 ‘건우’ 역을 맡아 긴장감을 더한다.

또한 ‘치얼업’과 ‘힘을 낼 시간’으로 입지를 다진 현우석이 ‘하준’을, ‘인간실격’과 ‘멧돼지사냥’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이효제가 ‘형욱’을 연기하며 다섯 캐릭터가 선보일 신선한 에너지를 완성했다.
제2의 ‘지우학’ 신화 쓸까… 전 세계가 주목하는 넷플릭스 신작 ‘기리고’
연출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기리고’는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시즌2의 B감독이자 드라마 ‘무빙’을 공동 연출하며 경험을 쌓은 박윤서 감독의 첫 메인 연출작이다. 박 감독은 “시청자가 인물과 함께 공포를 직접 체험하길 바랐다”며 1인칭 시점 샷과 바디캠 활용, 애트모스 사운드 작업 등을 통해 실제 같은 공간감을 구현해 차별화된 공포의 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

시장에서 ‘기리고’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는 앞선 한국형 호러물들의 압도적인 성적 때문이다. 2022년 공개된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공개 직후 90여 개국에서 TOP 10에 진입하며 플릭스패트롤 월드 랭킹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한국 콘텐츠로서 다섯 번째, TV 쇼 부문으로는 ‘오징어 게임’ 이후 세 번째 월드 랭킹 1위 기록이었다.

당시 ‘지우학’은 첫 주차 누적 시청 시간 1억 2479만 시간을 기록하며 ‘오징어 게임’과 ‘지옥’의 기록을 압도적으로 앞질렀다. 이는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중 첫 주차 역대 1위이자, 전체 넷플릭스 드라마 중 시즌 1 기록으로는 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이처럼 강력한 흥행 계보를 잇는 ‘기리고’가 오는 24일 공개돼 전 세계 시청자들을 다시 한번 K-호러의 매력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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