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요원 파견 검토해 볼만"…국정원장 "절호의 기회"
국정원이 비공개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요원을 우크라이나로 보내 북한군 동향을 파악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고 답변했습니다. 러시아에 대규모 파병을 결정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암살 가능성을 의식해 경호 수위를 높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정보원 청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국정감사에선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북한이 이번 파병으로 현대전 정보를 습득하는 데 대한 우려가 나오자, 조태용 국정원장은 모니터링 역할을 하는 국정원 요원들을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이성권/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 국정원장은 한마디로 군사 정보와 관련된 절호의 기회이다.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검토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라는 부분에 대한 답변은 분명히 있었고요.]
국정원은 다만 우리 군대의 우크라이나 파병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은 현재 장성급을 포함해 3천여 명이 파병됐는데 최대 1만 9백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국정원은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파병 사실이 내부에 알려질까 봐 입단속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장교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파병 군인 가족에게는 훈련을 간다고 거짓 해명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성권/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 단속 조치에도 파병 소식이 북한 내에서 퍼지면서 왜 남의 나라를 위해 희생하느냐, 강제 차출될까 걱정된다는 주민과 군인들의 동요도 감지되고 있다고…]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암살 가능성을 의식해 경호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선원/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 김정은에 대한 암살 등을 의식해서 통신 재밍(전파 방해) 차량 운용, 드론 탐지 장비 도입 추진 등 경호 수위를 격상하고 있다고…]
후계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딸 주애는 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의 보좌를 받는 등 지위가 일부 격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상취재 이지수 / 영상편집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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