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1억 돌파, 성과급 450% 돈잔치 하는 꿀직장

은행원 연봉 실태, 직급별 차이와 복지혜택 총정리

2025년 국내 은행권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서며 '고연봉 직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약 1억1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국민은행은 1억2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하나은행 1억1900만원, 신한은행 1억1300만원, 우리은행 1억12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직급별 연봉 차이, 경력에 따라 큰 격차

은행원의 연봉은 직급과 경력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KB국민은행의 경우 행원(1~3년 차)은 약 5,300만원의 기본 연봉을 받지만, 성과급을 포함하면 약 7,900만원까지 수령할 수 있다. 대리(3~6년 차)는 약 6,500만원, 과장(6~10년 차)은 약 8,300만원, 차장(10년 이상)은 약 9,900만원의 기본 연봉을 받는다.

우리은행의 경우 행원(1~3년 차)은 약 5,200만원, 대리(3~6년 차)는 약 6,500만원, 과장(6~10년 차)은 약 8,200만원, 차장(10년 이상)은 약 9,800만원의 기본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도 비슷한 수준으로, 행원(1~3년 차)은 약 5,100만원, 대리(3~6년 차)는 약 6,300만원, 과장(6~10년 차)은 약 8,000만원, 차장(10년 이상)은 약 9,600만원의 기본 연봉을 받고 있다.

주목할 점은 성과급을 포함할 경우 실제 수령액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이다. 특히 과장급부터는 성과급을 포함해 연봉 1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급, 은행원 연봉의 핵심 요소

은행원 연봉에서 성과급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은행권 성과급은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2025년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280%를 책정했으며, 농협은행은 통상임금 200%에 현금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성과급으로 '임금 300%와 1천만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조건(통상임금 280%)보다 대폭 확대된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2025년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450%와 정액 성과급 1,500만원을 지급하며, 성과급 총액은 평균 3,000만원~5,000만원 수준에 이른다.

이처럼 은행권 성과급이 확대되는 배경에는 은행들의 역대급 실적이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5대 은행의 누적 순익은 약 11조7천8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6% 증가했다.

남녀 간 연봉 격차 여전

은행권에서도 남녀 간 연봉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4대 은행의 남성 평균 연봉은 1억3375만원으로 여성(1억125만원)보다 3250만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의 연봉은 남성의 76%에 머물렀다.

남녀 평균 급여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4000만원)이었고, 하나은행(3800만원), KB국민은행(2900만원), 우리은행(2100만원) 순이었다. 은행들은 이러한 격차에 대해 "여성이 다수를 차지하는 리테일 서비스직이 총 직원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고, 여성 직원 중 양육 등을 이유로 시간선택제 근무를 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복지혜택, 연봉 외 추가 보상

은행원들은 기본 연봉과 성과급 외에도 다양한 복지혜택을 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복지를 포함한 총 보상은 행원(1~3년 차) 약 8,300만원, 대리(3~6년 차) 약 1억원, 과장(6~10년 차) 약 1억2,000만원, 차장(10년 이상) 약 1억4,500만원에 달한다.

우리은행은 복지포인트로 연간 300만원~500만원을 지급하며, VIP 건강검진 패키지, 자녀 학자금 전액 지원, 주택 구매 및 생활안정자금 저금리 대출 지원, 금융권 최고 수준의 퇴직연금 운영, 우수 직원 대상 해외 연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한다.

은행권 노사갈등과 임금 인상 요구

최근 은행권에서는 임금 인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임단협 교섭에서 보로금(성과급) 300%(통상임금 기준)+1000만원, 임금인상률 2.8%, 신규 채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95.59%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에 대해 업계 안팎에서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출이자 부담을 지고 있는 고객의 어려움보다 집단 이익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2023년 기준 평균 연봉이 8524만원으로 시중은행 평균보다 낮아, 임금 차별과 수당 체불을 이유로 창립 52년 만에 처음으로 총파업을 진행했다.

미래 전망과 시사점

은행권의 디지털화와 비대면 서비스 확대로 인해 영업점과 직원 수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4대 은행에 재직 중인 직원은 5만5164명으로 2022년 말 기준 직원(5만6248명)의 1.9%(1084명)가 희망퇴직 등을 통해 은행권을 떠났다.

또한 4대 은행의 영업점(지점·출장소·사무소)도 1년 사이 2900개에서 2843개로 57곳(2%)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원의 업무 환경과 역할도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은행권의 높은 연봉과 복지혜택은 여전히 많은 취업준비생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금융 환경의 변화에 따라 필요한 역량과 기술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 자산관리, 투자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는 은행원들은 앞으로도 높은 보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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