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族 日, 전용비자 추진

김규식 특파원(kks1011@mk.co.kr) 2023. 5. 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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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일하는 이른바 '디지털 노마드'를 겨냥해 별도로 전용 비자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 인재가 쉽게 체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 관련 소비를 늘리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2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조만간 수립할 예정인 '일본 방문 외국인 회복을 위한 행동계획'에 디지털 노마드와 관련해 '비자·체재 자격 등 제도 측면을 포함한 과제를 파악·검토해 필요한 대응을 한다'고 명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디지털 노마드는 보통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웹 디자인 등처럼 IT 기기가 있다면 어디에서든 근무할 수 있는 업무를 담당한다. 디지털 노마드 분야에는 프리랜서 등도 적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약 3500만명이 있으며 관련 지출은 연간 7870억달러로 추산된다.

일본은 미국을 비롯해 69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최장 90일간 무비자(사증 면제)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또 외국인이 일본에서 90일을 초과해 근무할 때는 '취로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일본에 거점을 둔 법인에서 급여를 받는 것 등이 조건이어서 디지털 노마드는 발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 정부는 디지털 노마드가 한 곳에서 3∼6개월 동안 체류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별도로 전용 비자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도쿄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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